2025년 07월 19일(토)

식약처, 남현희 속였던 '가짜 임신테스트기' 수입 차단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 씨의 재혼 상대였던 전청조 씨가 남씨를 속이기 위해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가짜 임신테스트기의 수입이 차단된다.


27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가짜 임신테스트기가 해외 직구 형태로 국내 유입되고 있어 관세청 등 관련 부처와 함께 국내 수입통관을 차단할 수 있도록 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임신 테스트기는 수정 후 약 7~10일 후부터 분비되는 융모성 성선 자극 호르몬을 소변에서 확인해 임신 여부를 알려주는 체외진단의료기기다.


인사이트알리익스프레스 갈무리


가짜 임신테스트기는 체외진단의료기기의 정의에 부합되지 않아 체외진단의료기기 관련 법령으로 조치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


의료기기 성능에 미달한 제품이거나 국내 미등록 품목 등 의료기기 범위에 포함되지 않기 때문이다.


식약처가 최근 가짜 임신테스트기의 국내 수입을 차단하기로 한 것은 최근 전청조 씨가 이를 사기에 악용했다는 주장이 제기됐기 때문으로 보인다.


인사이트Instagram 'fencing_nam'


남씨는 최근 인터뷰에서 전씨가 10여 개의 임신테스트기를 줬고 이로 임신 여부를 확인했을 때 모두 두 줄(임신)이었으나 실제로는 임신하지 않았다.


이에 누리꾼들은 가짜 임신테스트기인 것 같다고 입을 모았다.


온라인에서 판매되고 있는 가짜 임신테스트기는 수돗물에 20초 동안 담근 후 꺼내면 약 4~5분 뒤 무조건 두 줄이 나타난다.


이런 가짜 임신테스트기가 온라인에서 쉽게 구매할 수 있어 모방 범죄에 대한 우려까지 나오고 있다.


실제 체외 진단 의료기기는 의료기기 정보 포털에서 제품명, 모델명으로 검색하면 인증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