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7월 19일(토)

'재벌 3세' 사칭했던 전청조, 경호원들 보호받는 사진 공개됐다

인사이트JTBC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전 국가대표 펜싱 선수 남현희(42)의 재혼 상대였던 전청조(27)의 사기 행각이 드러났다.


이런 가운데 전씨가 과거 경호원 10여 명을 대동하고 제주도에 방문했을 당시 사진이 공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27일 JTBC는 전씨의 사진을 공개하며 "김민석 서울 강서구의원에 따르면 전씨는 (경호원을) 이렇게 데리고 다니는데 한 명 당 월 1,500만 원씩 지급했다"라고 단독 보도했다.


인사이트JTBC


공개된 사진에서 전씨는 제주도의 한 카페 테라스에서 선글라스를 착용하고 정장을 입은 채 음료를 마시고 있는 모습이다.


그의 뒤에는 건장의 체격의 경호원들의 모습도 보인다.


또 다른 사진에는 4명의 경호원들의 보호를 받으며 어디론가 향하고 있는 전씨의 뒷모습도 담겼다.


전씨의 얼굴이 완전히 드러난 사진도 있었다. 그는 리무진으로 보이는 차량에서 정장을 입고 좌석에 앉아있는 모습인데, 발목에 새겨진 장미 문신이 살짝 드러나 시선을 끈다.


인사이트JTBC


김 의원은 해당 사진들이 일찍이 공개되지 않은 이유에 대해 "일반인들이 사진을 찍으면 경호원들이 모두 지우라고 했다고 한다"라고 설명했다.


JTBC는 신용불량자인 전씨가 출소한 후 자신의 계좌로 주변인들에게 뜯어낸 돈을 받을 수 없자 경호원과 공범들의 계좌로 받았다는 의혹도 제기됐다고 전했다.


김 의원은 이날 서울경찰청에 공범으로 추정되는 이들에 대한 진정서를 낼 예정이다.


인사이트Instagram 'fencing_nam'


한편 남현희는 2011 사이클 국가대표 출신 공효석(37)과 결혼해 슬하에 딸 한 명을 뒀다.


올해 8월 이혼한 사실을 밝힌 남씨는 지난 23일 전씨와 함께 여성잡지 '여성조선'과 인터뷰하며 재혼을 알렸다.


그러나 인터뷰가 공개된 이후 전씨에 대한 성별 의혹과 사기 전과 의혹, 재벌 3세 사칭 의혹이 불거졌다.


이 과정에서 전씨가 사기 등 전과 10범인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2020~2021년 인천지법에서 사기 혐의 등으로 유죄를 선고받았다.


또한 최근 불거진 사기 사건과 관련해 현재 서울 강처경찰서와 송파경찰서에서 수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