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국가대표 펜싱 선수 남현희 / Instagram 'fencing2020'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전 국가대표 펜싱 선수 남현희의 예비신랑 전청조 씨에 대한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런 가운데 전청조 씨가 여성이며 사기 혐의로 복역까지 했던 전과가 공개됐다.
25일 디스패치는 전씨가 남성이 아닌 여성이며 재벌 회장의 혼외자도, 승마선수 출신도 아닌 일명 '조조' 불린 사기 전과자라고 단독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금까지 알려진 전씨의 사기 행각은 7가지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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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2월 11일, 인천지법은 7명을 상대로 약 3억 원을 편취한 혐의로 전청조에게 징역 2년 3개월을 선고했다.
판결문에 의하면 전씨는 2019년 4월 제주도에서 남자 행세를 하며 피해자 A씨에게 접근했다.
그는 "내 아내 친오빠가 서울에서 물 관련 투자 사업을 한다. 300만 원을 투자하면 6개월 후 50억 원을 만들어주겠다"라고 했다.
A씨가 이를 믿지 않자 그는 "혹시 사업에 실패하면 원금을 포함해 500만 원으로 돌려주겠다"라고 강조했다.
결국 A씨는 300만 원을 전씨에게 계좌이체했고 전씨는 그냥 '먹튀'했다.
A씨는 전씨를 고소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같은 해 9월, 전씨는 다시 여성으로 돌아와 데이팅 앱에서 만난 남성 B씨에게 "우리 함께 살자"라며 결혼을 제안했다.
전씨는 자신이 혼수를 해올 테니 B씨에게 집을 구하기 위해 대출을 받자고 했다.
하지만 전씨는 집을 구할 2,300만 원을 들고 잠적하면서 또 고소당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전씨는 2018년 4월, 데이팅 앱을 통해 만난 또 다른 남성 C씨에게 자신을 말 관리사로 소개했다.
그는 손님 안장을 훼손했다는 등의 이유로 급전이 필요하다며 총 5,700만 원을 편취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전씨는 파라다이스 그룹 혼외자라고 사기를 치기도 했다.
그는 2019년 6월 자신이 파라다이스 그룹 회장의 혼외자라고 주장하며 D씨에게 2019년 10월부터 카지노에 복귀하니 비서로 고용해 주겠다며 7,200만 원을 뜯어냈다.
전씨의 사기 행각은 계속됐다. 2019년 9월에는 미국에 있다고 거짓말을 한 뒤 E씨에게 1,600만 원을 편취했고, 2019년 8월에는 외국 취업 프로그램 알선자와 운영자로 1인 2역 연기를 하며 F씨에게 495만 원을 뜯어냈다.
원심은 징역 2년을 선고했으나, 항소심 재판부는 전씨에게 징역 2년 3개월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전청조는 다수의 피해자를 기망해 3억 원에 가까운 거액을 편취했다. 피고인은 대부분 피해자의 피해를 변제하지 못했다"라고 지적했다.
Instagram 'fencing2020'
앞서 지난 23일 전씨는 여성잡지 '여성조선'에서 남현희와의 재혼을 알리면서 주목받았다.
해당 인터뷰에 따르면 전씨는 뉴욕에서 승마를 전공해 현재 국내에서 아이들을 대상으로 예체능 심리학 예절교육원을 운영하고 있는 재벌 3세다.
하지만 해당 인터뷰가 공개된 이후 온라인상에서는 전씨가 남성이 아닌 여성이며 과거 사기 행각을 벌였다는 주장이 쏟아져 파장이 일었다.
논란이 이어지자 남현희는 SNS를 통해 "최근 보도된 기사를 통해 거짓 또는 악의적이거나 허위 내용을 담은 게시글 등으로 인해 허위사실이 유포될 경우 강력히 대응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으며, 전씨 또한 자신에 대한 루머에 강력 대응하겠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