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7월 19일(토)

동해 NLL 경계에 '구멍'...북한 주민 탑승한 선박 '월선' 포착 실패

인사이트뉴스1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탈북 주민 4명을 태운 목선을 발견해 신고한 건 다름 아닌 속초 앞바다에서 자망 조업을 하던 일반 어민이었다.


해경 및 군 당국은 민간 선박이 신고할 때까지 북한 선박을 찾지 못한 셈이다.


이로 인해 사실상 경계 실패가 아니냐는 논란이 불거졌다.


24일 새벽 북한 주민 4명이 탑승한 소형 목선이 북방한계선(NLL)을 넘어 속초 앞바다까지 내려왔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


우리측 민간 어선은 이날 오전 7시 10분께 강원도 속초 동쪽 약 11㎞ 해상에서 북한 선박을 발견했다.


이는 NLL에서 남쪽으로 40~50km 떨어진 지점이다.


당시 북한 선박은 NLL을 넘어 남쪽으로 내려온 것으로 확인됐다.


북한 목선이 동해 NLL을 넘어오는 동안 군 당국은 이를 포착하지 못했으며, NLL을 넘어온 뒤에 목선을 포착하고 초계기와 고속정를 보냈다.


하지만 민간 어선이 신고할 때까지 해당 선박을 찾지 못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사진=인사이트 


이에 대해 군은 당시 이른 새벽부터 동해 NLL 인근 해상에 특이 징후가 있어, 다양한 상황에 대비한 작전적 조치를 취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레이더와 열영상장비(TOD)로 북한 소형목선을 포착·추적하고 있었으며, 해경과 공조해 속초 동방 해상에서 이들의 신병을 확보했다고 전했다.


이 과정에서 우리 어민의 신고도 있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