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7월 20일(일)

"영감 필요하면 액상 대마"... 홍대 캠퍼스서 발견된 의문의 마약 전단지

인사이트홍대 캠퍼스에서 발견된 '액상 대마' 홍보물 / 홍대 에타 캡쳐


[인사이트] 이유리 기자 = 액상대마가 필요하면 연락을 달라고 쓰여있는 정체불명의 카드가 홍익대학교에서 발견돼 학교 측이 조치에 나섰다.


22일 홍익대 등에 따르면 최근 미대 건물에서 마약 구매를 홍보하는 한 영문의 카드가 발견됐다.


명함 크기의 이 카드에는 영어로 "영감이 필요한가? 당신을 위한 획기적인 제품 '액상대마'를 준비했다. 완전히 '합법적"'이라는 글이 적혀 있다. '액상 대마'(liquid weed)와 '합법적'(legal)이라는 단어에는 초록색 마크가 되어있다. 


인사이트온라인커뮤니티


또 카드에는 환각 효과를 설명하는 문구와 함께 "아직 합법일 때 연락 달라"며 뒷면에 QR 코드까지 새겨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학 관계자는 "전날 광고물이 곳곳에 꽂혀 있다는 것을 인지했으며 학생들과 직원들이 이를 수거 중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QR코드로 열리는 사이트에서 실제로 마약이 판매되는지는 모르겠으나 총학생회 등이 메신저, 커뮤니티를 통해 학생들에게 주의하라고 안내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사이트사진 = 인사이트 


학생들에겐 "조형관과 기타 건물에서 마약 관련 문구가 발견되고 있다. 위 문구를 발견하면 즉시 폐기하고 절대 QR코드로 들어가지 말아 달라"는 내용의 공지가 전달됐다.


대학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경찰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현행 마약류관리법상 의료 목적을 제외하고 대마나 대마초 종자의 껍질을 흡연 또는 섭취하는 행위는 불법으로 5년 이하 징역 또는 5000만 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