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서울·경기·인천을 제외한 지방 거주자 중 빅5 병원에서 진료받은 인원이 2013년 50만 245명에서 지난해 71만 3284명으로 42.5% 급증했다.
환자들이 의료 인프라가 집중된 서울로 몰리는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지방에서는 양질의 진료 서비스를 받기 어렵고, 병원에서 조차 '서울에 있는 큰 병원에 가 보라'고 말하는 경우도 더러 있는 게 현실이다.
의사들 역시 서울 쏠림 현상이 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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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에 따르면 2021년 기준 전국 의사 수는 10만 9937명이고, 이 가운데 서울에만 3만 2045명이 있다.
전체 의사의 약 29%가 서울에 몰려 있는 것으로, 의사 3명 중 1명이 서울에 있는 셈이다.
반면에 지방 병원의 경우 연봉 수억 원을 준다고 공고해도 의사 한 명을 구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서울대·세브란스·삼성서울·서울성모·서울아산병원 등 서울의 '빅 5 병원'에 가기 위해 서울로 가는 지방러들은 새벽부터 버스를 타고 출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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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찍 출발했음에도 대기 줄은 늘 길게 늘어서 있어 한참을 기다려야 한다.
복지부 조사에 따르면 서울에 위치한 병원에 입원한 환자 40%가량이 서울이 아닌 지역에서 왔다고 파악됐다.
이런 악순환의 고리를 끊기 위해 지방 병원의 의료체계를 단단히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지속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