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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지미영 기자 = 이태원 참사 1주기 및 핼러윈 데이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최근 한 누리꾼은 '이번 핼러윈에 이태원 놀러 가는 행동이 무개념인가요?'라는 글을 올려 갑론을박이 일기도 했다.
몇몇 이들은 "가고 안 가고는 개인 자유다"라는 의견을 내놓았으나, 대다수 누리꾼은 "눈치가 없냐", "굳이 거기를 가야 하냐"라는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 커뮤니티
이러한 분위기 때문인지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및 SNS 상에는 이태원이 아닌 홍대에서 핼러윈 파티를 즐기려는 이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에도 이태원 참사 하루 뒤인 10월 30일, 홍대 거리는 핼러윈을 즐기려는 젊은이들로 가득 찬 바 있다.
일각에서는 지난해 참사 여파로 올해도 홍대에 사람들이 몰리는 '풍선 효과'가 나타나는 게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를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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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구청과 경찰 등 관계 당국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사전 점검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홍대 거리를 관할하는 마포구청은 이달 10일부터 열흘에 걸쳐 홍대 인근 인파 밀집 지역에 부서별 사전 점검을 실시해 위험 요소를 살피고 있다.
구청과 마포경찰서·마포소방서·홍대 상인회 등은 인파가 특히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오는 27~31일에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매일 오후 7~11시 합동 단속에 나설 방침이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태원이 있는 용산구 또한 안전사고 재발 방지를 위해 민·관·경이 함께 대응에 나설 예정이다.
오는 27일부터 11월 1일까지 서울 지하철 6호선 녹사평역 광장에 현장상황실을 설치해 군중 분산을 유도하고 차도·보도 통행을 직접 관리할 예정이다.
한편 에버랜드·롯데월드 등 각종 테마파크도 올해 핼러윈 관련 축제나 프로모션은 진행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불필요한 논란에 휩싸이지 않기 위해 핼러윈과 거리를 두는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