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사진=인사이트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이달 말 '핼러윈 데이' 전후로 서울 이태원역 대로에 '비상도로'로 운영된다.
소방·경찰 전용 차로가 임시로 운영되는 것인데 군인을 투입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지난 16일 서울 용산구는 지난 13일 구청에서 박희영 용산구청장, 임현규 용산경찰서장, 최성범 용산소방서장, 최인수 서울교통공사 수송운영처장 등 50명이 참석한 가운데 유관기관 합동 회의를 열고 핼러윈 데이 인파 대책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용산구는 인파 밀집이 예상되는 핼러윈 기간(10월 27일~11월 1일)에 안전사고 예방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사진=인사이트
지난해 10월 29일 발생한 '이태원 압사 사고'로 159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는데, 이 같은 참사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만반의 준비를 갖추겠다는 것이다.
용산구는 예방을 위해 세계음식문화거리, 이태원로, 퀴논길 일대를 중점 관리 구역으로 지정하고 합동 현장상황실을 운영하기로 했다.
유관기관 합동 현장상황실 및 재난안전통신망 운영, 차도·보도 통행 관리, 이태원 일대 보도·도로·시설물 점검 및 보수, 특별 가로 정비, 비상 도로 운영, 주정차 단속강화 등에 나설 방침이다.
'이태원 압사 사고' 당시 현장 / 뉴스1
현장상황실은 녹사평역 광장에 설치될 예정이다. 구·경찰·소방·군 3537부대 등으로 구성될 것으로 가닥이 잡혔다. 군중 분산, 차도·보도 통행 관리 등을 총괄 지휘한다. 필요할 경우 3537부대 3대대 병력들이 투입된다.
경찰 안내 방송차, 소방서 구급차가 각각 1대씩 이태원역 2번 출구 인근의 세계음식문화거리 진입 이면도로에 배치될 예정이다. 이태원119안전센터 맞은편-이태원 교회 1개 차로는 보행로, 맥도날드 이태원점-이태원역 1개 차로는 긴급차량 비상 도로로 운영된다.
'이태원 압사 사고' 당시 현장 / 뉴스1
이태원역과 녹사평역의 경우 승객 폭주 등 사고 우려 시 무정차 통과를 적극적으로 시행하기로 했다. 군도 필요하면 병력을 추가지원할 방침이다.
용산경찰서는 주요 교차로에 교통경찰을 배치하고 용산소방서는 '긴급구조 약식통제단'을 가동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할 예정이다.
'이태원 압사 사고' 당시 현장 /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