촉법나이트 SNS 계정 갈무리
[인사이트] 최민서 기자 =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일반인의 신상을 폭로하던 '촉법나이트'가 돌연 모든 SNS 계정을 삭제했다.
지난 15일 SNS 신상 폭로 계정인 '촉법나이트'는 인스타그램 및 유튜브 채널 등에 올라온 게시글을 삭제하고 모든 계정을 비활성화 했다.
촉법나이트는 유튜브 계정에 "그동안 촉법나이트를 응원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더 이상 선생님들의 희생이 생기지 않게 이제는 국가에서 공적 시스템을 통한 정의를 실현해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서울 서이초등학교 / 뉴스1
이어 "우리 대한민국 선생님들을 국가와 국민들이 지켜주시길 바란다. 교육현장에서 변화의 물결이 일으켜지길"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촉법나이트'는 자신을 법적 처벌을 받지 않는 '촉법 소년'으로 소개한 뒤 서울 서이초 사건, 대전 관평초 사건, 의정부 호원초 사건 등 초등 교사들이 극단적 선택을 한 것과 관련해 가해 학부모들의 신상을 공개해왔다.
특히 공개 대상이 된 이들의 이름과 얼굴, 연락처 등 개인정보는 물론 직장, 가게까지 여과 없이 올리기도 했다.
고(故) 표예림 씨 / Youtube '나다움(표예림)'
이외에도 '촉법나이트'는 현실판 '더 글로리'라고 알려진 학교 폭력 피해자 고(故) 표예림 씨를 괴롭힌 가해자들의 신상을 알려왔다.
하지만 지난 3일 호원초 사건의 고(故) 이영승 교사 유족 측이 "사적 제재를 바라지 않는다"고 언급하자, '촉법 나이트'는 앞으로 폭로를 멈추겠다고 밝혔다.
YouTube '촉법나이트'
당시 '촉법 나이트'는 "저는 이 계정을 오늘 이후로 닫고 이제 촉법이로 안 살고 제 현생으로 돌아가겠다"며 "24일 동안 촉법소년으로 여러분들과 사회에 던진 메시지들이 잘 전달됐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촉법 나이트는 최근까지 표 씨 관련 사건을 SNS 계정에 폭로하다 이날 부로 멈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