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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대한민국 방위산업의 수출 규모가 급성장하고 있다.
대한민국 방위산업의 수출 규모는 지난 2020년 30억 달러였다.
이후 2021년 72억 5000만달러로 성장하더니 2022년에는 170억 달러로 급성장했다.
15일 정부에 따르면 한국의 지난해 방산 수출 수주액은 173억달러(한화 약 23조 4,415억 원)로 급상승했다. K-2 전차, K-9 자주포, 천무, FA-50 등 무기체계의 대규모 폴란드 수출 계약 성사로 인한 성장이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국내 방위산업이 방산 강국들의 무기체계와 견주어도 뒤지지 않을 만큼 실전 성능과 경쟁력 있는 가격을 자랑하고 있는데, 이런 이점이 급성장을 뒷받침해 주고 있다는 분석이다.
뛰어난 생산능력에 빠른 납기까지 완성해 러-우 전쟁 이후 재래식 무기에 대한 수요가 늘어난 기회를 잡았다는 시각도 있다.
실제 총 124억달러 규모의 무기수출 기본계약을 체결한 폴란드 정부를 비롯해 세계 시장에서는 국산 무기를 주목 중이다.
유럽의 대표적인 무기 수출국은 독일이나 프랑스 였는데, 이 국가들은 군비를 축소해오며 재래식 무기 체계의 생산 규모를 줄여왔다.
최대 무기 생산국인 미국 역시 우크라이나 무기 지원에 따른 자국 재고 보충 및 기존 발주 물량 등으로 인해 신속한 납품이 어려운 상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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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는 빠른 생산 능력, 검증된 성능, 적정한 가격을 갖춘 한국산 무기에 주목해 K9 자주포, FA-50 경공격기 등을 구매했다.
이는 우리 군에서 이미 장기간 운용된 것으로 성능 검증도 마쳤고, 우크라이나 전쟁 이전에도 세계 각국에 수출되며 경쟁력이 있음을 입증한 무기들이다.
장원준 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한국의 충실한 기술이전과 현지생산 등 수출절충교역 제공 능력 역시 한국 방산의 경쟁력이라 지목했다.
구매국이 무기 구매의 전제조건으로 요구하는 기술 이전, 현지 생산, 자국 방산업체 부품 사용 등을 한국이 충실히 이행한다는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