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7월 23일(수)

"요즘 추석 용돈 만원짜리 주면 비매너인거 아시죠?"...명절 용돈까지 올라버린 근황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오는 28일부터 10월 3일까지 6일간 추석 황금연휴가 이어진다.


오랜만에 가족과 모이는 자리가 반가울 테지만, 조카들의 용돈을 줘야 하는 이모, 삼촌들의 고민이 커지고 있다.


이 가운데 추석을 비롯한 명절 용돈, 축의금과 조의금을 주고받을 땐 5만원권이 대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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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5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5만원권이 화폐발행잔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90%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말 전체 화폐발행잔액 176조 8천억 원 가운데 5만원권 지폐는 155조 7천억 원으로, 화폐발행잔액 중 88.1%가 5만원권인 셈이다.


반면 1만원권 비중은 10% 아래로 떨어졌고, 5천원권과 1천원권은 1%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인사이트현금 자료 사진 / 사진=인사이트


5만원권 비중이 88%를 돌파한 것은 2009년 6월 발행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첫 발행 당시 5만원권 비중은 7.7%에 그쳤지만, 경제 규모가 확대되고 물가가 상승하면서 고액권 수요가 늘었다.


30% 선을 넘은 2010년 2월을 시작으로 꾸준히 올라 2017년 11월 80%대에 올라섰고, 2021년 6월에는 85%를 넘었다.


화폐발행잔액 중 5만원권의 비중이 90% 육박하지만 시중 유통 후 한은으로 돌아오는 비중은 절반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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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추석 용돈도 5만 원부터 시작이라더라, 물가에 이어 명절 용돈도 올랐다"는 글이 쏟아지기도 했다.


누리꾼들은 "요즘은 조카한테 만 원짜리 주면 욕먹는 세상이 됐다", "나 때는 용돈 천 원이었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