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7월 23일(수)

104세 김형석 교수가 백선엽 장군 친일파 아니라고 소신 발언하자 악플 쏟아 낸 민주당 지지자들

인사이트김형석 교수 / YouTube '국가보훈부'


[인사이트] 임기수 기자 = 국가보훈부 공식 유튜브 채널에 지난 광복절에 올라온 영상이 재조명되고 있다.


해당 영상에는 백선엽 장군의 친일파 논란에 대해 104세 철학자 김형석 교수의 의견이 담겨 있었다.


김 교수는 좌파의 정치적 흐름 때문에 군관학교에 간 백선엽 장군이 '친일파'라는 낙인이 찍혔다고 했다.


김 교수의 이 같은 발언이 몇몇 누리꾼들 사이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인사이트YouTube '국가보훈부'


문제가 된 영상은 지난달 15일 광복절에 '6·25전쟁 한강교 폭파사건을 말하다! 104세 철학자 김형석 교수에게 듣는 살아있는 역사'라는 제목으로 국가보훈부 유튜브 채널에 공개됐다.


연세대 문과대학 철학과 명예교수인 김형석 교수는 해당 영상에서 6.25 전쟁 한강교 폭파사건, 백선엽 장군의 친일파 논란에 대해 발언을 했다.


김 교수는 백선엽 장군의 친일파 논란에 대해 "우리가 역사적으로 다 알고 판단해야 하는 것이 있다"라며 입을 열었다.


그는 일제강점기 때는 일본 사람 보다 앞서는 것이 애국이었다며 "북한이 정권을 만들면서 '대한민국은 이승만 박사는 이승만 박사가 친일파와 더불어 만든 정부이기 때문에 민족 전통이 없다', 친일파가 없으니 우리가 더 전통이다'로 대항해왔다"라고 말했다.


김 교수는 북한은 이제는 친일파 논란을 이용하지 않는데 오히려 좌파사람들이 정치적 흐름 때문에 이러한 논리를 주장하고 있다고 했다.


인사이트YouTube '국가보훈부'


해당 영상에서 김 교수는 6.25전쟁 한강교 폭파사건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한강교 폭파사고에 대해 "한강 다리를 끊어야공산군이 넘어가지를 못 하니까 그것을 막은거지 (국민들의 피난을) 막은 게 아니다"라며 이승만 정부가 국민을 버리고 도망갔다는 것에 대해  "이승만 정부를 비난하기 위해서 만든 것이다"라고 말했다.


김 교수의 이 같은 발언들에 대해 민주당 지지자들은 "국가보훈처가 나서서 이념 교육한다", "역사를 날조한다", "정부 공식 홍보 채널에 이런 영상이 올라오다니", "역사를 날조한다" 등의 과격한 반응을 보인다.


인사이트백선엽 장군 / 뉴스1


한편 백선엽 장군은 6.25전쟁 당시 다부동 전투에서 승리함으로써 국군은 최후 방어선인 낙동강 전선을 지키며 반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백 장군은 1943년 12월 해방 전 간도특설대에서 복무한 경력이 있다. 간도특설대는 조선인 독립군을 토벌하기 위해 창립된 부대다.


그는 당시 중국 만주 지역 항일 무장세력을 토벌하는 역할을 맡았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조선인 독립군들을 잡는 데 앞장섰다는 의혹을 받아왔다.


이명박 정부 시절인 2009년, 대통령소속 친일규명위원회가 백 장군의 일제시대 간도특설대 이력 등을 근거로 친일행위자로 분류했다.


YouTube '국가보훈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