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7월 23일(수)

'갈비뼈 사자' 구출 뒤 청주동물원으로...넓은 집서 살게된 모습 첫공개 (+영상)

인사이트청주동물원으로 올겨 진 이후 늠름해진 바람이 / YouTube '청주시'


'갈비뼈 사자'라고 불리던 바람이, 동물원 옮긴 이후 늠름한 모습 자랑


[인사이트] 정봉준 기자 = 경남 김해시 부경동물원 사육장에서 '갈비뼈 사자'로 불린 수사자 바람이의 새로운 근황이 전해졌다.


바람이는 청주동물원으로 옮겨지고 난 후 늠름한 사자의 자태를 완벽하게 되찾았다.


지난 23일 유튜브 채널 '청주시'에 "경남 김해시 부경동물원 사육장에서 '갈비뼈 사자'로 불린 수사자"라는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는 '갈비뼈 사자'라고 불리던 바람이의 일상이 공개됐다.


넓은 곳을 마음껏 누비는 바람이 / YouTube '청주시'


인사이트YouTube '청주시'


바람이는 이전과는 달리 넓은 공간에서 마음껏 뛰놀고 있다. 청주동물원으로 옮겨지기 전, 바람이는 좁은 공간에서 먹을 것도 제대로 먹지 못했지만 이제는 아니다.


바람이를 돌보는 사육사는 "(바람이가) 자기 영역을 넓히는 게 더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왜냐하면 근육을 쓰니깐. 뻣뻣했던 뒷다리가 조금은 나아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인사이트YouTube '청주시'


눈에 선명하게 보이던 갈비뼈는 이제 안 보여..."새로운 곳에서는 건강해라"


실제 바람이는 조금은 뻣뻣해 보였지만, 청주동물원으로 옮겨지기 전보다는 훨씬 더 상태가 좋아 보였다. 


눈에 훤하게 드러나던 갈비뼈도 이제는 더 이상 보이지 않았다.


인사이트YouTube '청주시'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진짜 안쓰러웠는데... 너무 잘 됐다", "새로운 곳에서는 건강해라", "바람멍 때리는 게 꼭 사람 같네. 좋아 보인다"고 말했다.


지난 2004년 서울의 한 동물원에서 태어나 2016년 이곳 동물원으로 온 바람이는 7년 동안 햇빛조차 제대로 들지 않는 작은 사육장에 갇혀 살았다.


인사이트부경동물원에 갇혀 살던 당시 '바람이' / Instagram 'cheongjuzoo'


'바람이'는 제대로 관리를 받지 못하면서 쉰 목소리로 연신 기침을 해댔고, 해당 사육장은 사자의 보폭으로 15걸음도 안 되는 크기로 확인됐다.


바람이를 돌봤던 부경동물원은 인근 실외 사육장에서 기르던 바람이의 4살 딸 암사자를 문제의 사육장에 다시 옮긴 사실이 알려져 큰 비판을 받았다. 결국 부경동물원은 최근 폐쇄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YouTube '청주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