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7월 23일(수)

왕복 12차선 도로서 무단횡단하는 남성 차로 쳤는데...CCTV에 포착된 수상한 모습

인사이트YouTube '한문철 TV'


[인사이트] 임기수 기자 = 12차로 도로에서 무단횡단을 하던 남성이 차에 치이는 사고가 발생했다.


남성을 친 운전자는 고의 사고가 의심된다며 영상을 공개했다.


지난 20일 유튜브 '한문철 TV'에는 '왕복 12차로 도로에서 태연하게 무단 횡단하고, 마치 블랙박스 차를 기다렸다는 듯, 차를 보고 걸어왔습니다. 그런데도 경찰은 제 잘못이 있다고 하네요?'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제보자 A씨에 따르면 지난달 10일 밤 10시쯤 A씨는 비 오는 밤 왕복 12차로의 2차로를 달리던 중 갑자기 튀어나온 보행자 B씨와 부딪혔다.


YouTube '한문철 TV'


맞은편 1차로에서 신호 대기를 받고 서 있던 차들의 불빛 때문에 B씨가 걸어오는 모습이 잘 보이지 않는 상태였다.


A 씨는 사고 초기에 횡단경로와 차량을 보고 피하지 않는 등 블랙박스 영상으로 의심되는 부분이 있어 도로 전체를 비추는 CCTV를 확인해 본 결과 B 씨의 고의사고를 의심했다.


CCTV 속 영상에는 무단횡단을 하던 B씨가 마치 기다렸다는 듯 A씨의 차가 오는 것을 보고 걸어 나온 모습이 포착됐기 때문이다.


인사이트YouTube '한문철 TV'


A씨는 "경찰이 '안전 운전 의무' 위반으로 범칙금을 부과하겠다고 해 즉결심판을 요청했다"며 "블랙박스, CCTV 영상 외에 더 준비해야 할 게 있냐"고 한 변호사에게 조언을 구했다.


한 변호사는 "비가 오고 있었고 맞은편 빛 번짐 때문에 잘 보이지 않는 상황"이라며 "B씨가 걸어 나올 때 A씨 차와 B씨의 거리가 30m도 안 돼 A씨가 멈추기 어려웠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즉결심판 전에 경찰에게 영상을 자세하게 분석해달라고 요청하라"며 "어쩌면 즉결심판 가기 전 경찰이 운전자의 잘못은 없다고 할 가능성도 있다"고 조언했다.


YouTube '한문철 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