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6월 18일(수)

왕복 말고 편도가 4100원...또 가격 올라 난리난 '신분당선 운임료' 논란

인사이트신분당선 현재 요금 신사에서 광교까지 이용할 경우 교통카드 기준 3650원이 나온다 / 네이버 지하철 노선도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다음 달 7일 수도권 전철 기본요금 인상이 예고된 가운데 민자노선인 신분당선 요금이 인상된다. 


신사에서 광교까지 신분당선을 이용할 시 요금은 편도 기준 최대 4,100원까지 나올 수 있다.


이에 따라 신분당선 이용 시 요금은 최대 450원 오르게 된다. 


신분당선㈜는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신분당선 운임 조정안을 최근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했다. 


인사이트신분당선 홈페이지


민간투자 철도사업으로 지어진 신분당선은 개통 당시부터 수도권 전철 기본운임에 별도로 정한 운임과 거리에 따른 추가 운임을 더한 요금이 적용돼 왔다. 


신분당선은 이번 강남~정자·정자~광교 구간 별도운임은 1,000원으로 동결했지만, 신사~강남의 구간 별도운임은 500원에서 700원으로 올렸다. 


강남~정자 구간과 정자~광교 구간을 연계해 이용할 경우 정자~광교 구간 요금을 600원 할인해 주던 것도 500원으로 줄이기로 했다. 


이에 따라 신사~강남·정자~광교 구간을 연계해 이용하는 경우 기존보다 이용 요금이 모두 300원 오르게 된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


앞서 경기도·인천시·서울시·한국철도공사 등이 속한 수도권통합환승할인협의체는 지난 7월 1,250원인 수도권 전철 기본요금을 1,400원으로 올리는 인상안을 발표했다.


만약 신사에서 광교까지 이동한다고 할 때 수도권 전철 기본요금 1,400원, 조정된 기본운임 2,200원, 거리에 따른 추가 운임 500원이 추가돼 총 4,100원을 내야 한다. 


하루 왕복 요금은 8,200원, 할 달 20일 출근한다고 가정하면 16만 4,000원이 든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


신분당선 운임 조정은 지난해 5월 강남~신사 구간 개통에 따른 요금 조정 이후 약 1년 4개월 만이다. 


신분당선은 2011년 개통 이후 2012년 2월, 2014년 8월, 2019년 4월, 2022년 5월 총 4차례 운임 조정을 단행했다. 


시민들은 지하철 요금이 너무 비싸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들은 "편도 4100원이라는 정신 나간 금액", "돈으로 시간을 사는 느낌", "월급은 안 오르는데 교통비는 펄쩍 뛴다" 등의 반응을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