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4월 20일(일)

편파방송 말 나온 '그알' 피프티피프티...어트랙트 여돌 출신이 SNS에 올린 글

인사이트SBS


[인사이트] 지미영 기자 = 걸그룹 피프티 피프티 사태를 다룬 '그것이 알고싶다'가 거센 후폭풍을 맞고 있다.


지난 19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이하 '그알')에서는 소속사 어트랙트와 피프티 피프티의 전속계약 분쟁 사태를 다뤘다.


제작진은 피프티 피프티의 소송대리인 유영석 변호사를 비롯해 트레이너 등을 인터뷰하며 멤버들이 겪은 고충을 들려줬다. 


인사이트Instagram 'we_fiftyfifty'


MC 김상중은 "힘든 시간을 견뎌내고 언젠가 성장한 아티스트의 모습으로 무대 위에 다시 오를 수 있기를. 그 누구의 욕망도 강요도 아닌 그들만의 이야기가 담긴 음악을 기대해 본다"라는 멘트를 던졌다.


방송 이후 시청자 게시판은 비난글로 마비가 됐다. 아직 전속계약 분쟁이 진행 중인 상황인데 '그알'이 과하게 피프티 피프티의 편에 섰다는 이유에서다.


어트랙트 전홍준 대표가 제작했던 그룹 더러쉬 출신 김민희도 개인 SNS를 통해 분노를 표출했다. 


인사이트Instagram 'minhee219'


20일 김민희는 "사장님, 우리 행사 많을 때도 내 친구 결혼한다고 그날은 아무것도 잡지 말아달라 하면 다 빼주셨다"면서 "가족 여행 스케줄도 다 맞춰주셔서 여행하다 '인기가요' 스케줄에 혼자 먼저 귀국한 적도 있다"라고 밝혔다.


김민희는 "누가 봐도 망했을 때 스태프들 고생하는 게 미안해서 밥값 제한 없이 맛집 다 가고 스벅커피 매일 마셔도 회수 못할 돈인 거 아셨을텐데 아무 말 없으셨고 치기 어린 시절이라 말 안 하려고 했는데 사장님한테 내가 대들었는데 다 들어주신 분이다. 그때 내가 막 따지고 했는데도"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방송 너무 열받네 마지막 편지 뭔데 사장님 여론이 왜 언플이냐"라며 "나는 돈도 필요 없고 인기도 필요 없다"면서 '그알'의 방송 방향에 분개했다.


인사이트Instagram 'we_fiftyfifty'


또 김민희는 "인기라는 건 권불십년"이라며 "평생직업이 아니란 건데, 대부분의 연예인은 어린 나이에 갑자기 뜨면 나는 다르다고 그럴 거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복권에 당첨된 사람들도 결국 거의 패가망신한다. 맛집도 10년 유지하기 어렵고, 생각해 보라, 한 번 간 핫플 또 간 적이 몇 번인지"라고 꼬집었다.


끝으로 김민희는 "진짜 노래를 하고 싶으면 노래를 하라"며 "노래 진짜 우리가 하고 싶었는데 인기가 없어서 못했는데 지켜봐 주는 사람이 있고 그 속에서 노래를 할 수 있는 게 얼마나 귀한 일인지 모르는 거지. 아.. 너무 화난다"라고 쓴소리를 날렸다. 


인사이트뉴스1


한편 지난 4월 피프티 피프티는 데뷔 6개월 만에 세계 대중문화의 중심지 미국 뉴욕이자 뮤지션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얼굴을 알리고 싶어 하는 타임스퀘어 전광판에 등장했다.


피프티 피프티는 싱글앨범 '큐피드' 발매 4주 만에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에 진입하는 기염을 토했다. 하지만 지난 6월, 멤버들이 소속사를 상대로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소송을 제기하며 활동이 올스톱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