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강지원 기자 = "취미가 어떻게 되세요?"
첫 만남에 빠질 수 없는 단골 멘트다. 취미는 누군가를 알아가고 인연을 맺기 위해 공통점을 찾는 좋은 창구가 된다.
건강한 취미 생활은 삶에 활력을 돋아주며, 취미를 공유하다 보면 새로운 인연을 만나는 즐거움이 생기기도 한다.
그러나 한번 빠지면 예상치 못하게 돈이 줄줄 새는 취미들도 있어 통장에 구멍이 나기 십상이다.
은근히 돈이 많이 들어가는 취미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 알아보고 미리 '텅장'이 되는 것을 예방해 보면 어떨까.
1. 기계식 키보드
온라인 커뮤니티
최근 많은 이들이 취미로 가지고 있는 '기계식 키보드'다. 집에서 직접 조립해 나만의 것으로 만드는 DIY가 인기를 끌며 등장했다.
손수 키보드의 나사를 풀고 조립하는 과정에서 힐링을 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한다. 또 조립 부품에 따라 색상, 소리, 키보드의 터치감 등을 모두 조절할 수 있어 흥미롭다.
다만 하나부터 열까지 커스텀 하기 때문에 기판, 키캡, 스위치, 하우징 등 모든 부품을 사야 한다는 단점이 있다.
또 나사 하나만 잃어버려도 다시 구매해야 하기 때문에 많은 비용이 든다.
2. 아이돌 덕질
뉴스1
취미 중 가장 돈이 많이 들어가는 것으로 유명한 '아이돌 덕질'이다.
먼저 아이돌을 만나기 위해서는 콘서트, 팬미팅, 팬 사인회 등에 참석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앨범을 수십, 많게는 수백 장 구매해야 한다.
또 가격이 최소 5만 원대부터 최대 30만 원대까지 하는 콘서트 티켓도 산다. 응원봉, 슬로건, 조공 등 '덕질=돈질'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다.
3. 뮤지컬 관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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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명 '뮤덕'이라고 불린다. 뮤덕이란 뮤지컬이나 뮤지컬과 관련된 것들을 열성적으로 좋아하는 사람을 일컫는다.
최근 뮤지컬 티켓은 값이 올라 대극장 뮤지컬 티켓 가격이 20만 원에 육박했다.
지난해 15만 원 수준에 형성됐던 VIP석은 19만 원까지 치솟았다. 그럼에도 뮤덕들의 열정은 식지 않았다.
4. 캠핑
MBC '나혼자산다'
마지막은 '캠핑은 장비빨' 이라는 말이 있을 만큼 다양한 장비를 필요로 하는 캠핑이다.
물론 가벼운 장비만으로 캠핑을 즐기는 이들도 있다. 하지만 '캠핑은 고급스러운 장비를 사고 그것을 이용해 풍족하게 즐기는 재미'라고 말하는 사람도 많다.
캠핑 장비는 최소 10만 원 대부터 텐트나 조리도구 등 비싼 장비는 100만 원을 넘어가는 경우도 허다하다.
부대 비용도 생각보다 많아, 캠핑은 한 달에 한 번만 즐기더라도 은근히 돈이 많이 들어가는 취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