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0월 30일(목)

'수유역 칼부림'이라면서 SNS에 퍼진 피투성이 남성 사진의 진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사진=인사이트


[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잇따른 흉기 난동으로 시민들의 불안이 커지는 가운데, '수유역 칼부림' 소문의 진실이 밝혀졌다.


지난 4일 서울 강북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2시 4분께 서울 강북구 수유역 인근의 한 도로에서 남성이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다는 다수의 신고가 접수됐다.


당시 각종 SNS에도 "강북구청 옆 편의점 골목길에서 칼부림이 난 것 같다"는 내용의 글이 퍼졌다.


인사이트A씨의 모습 / 온라인 커뮤니티


실제로 한 남성이 상의를 벗은 채 피를 흘리고 있는 듯한 모습이 담긴 사진이 공유되기도 했다.


경찰에 따르면 30대 남성 A씨는 칼부림을 벌이거나 당한 것이 아닌 자해 소동을 벌인 것이었다.


A씨는 빈 병을 깨뜨려 자해해 피를 흘린 것으로 밝혀졌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사진=인사이트


경찰과 소방당국이 확인한 결과 A씨의 난동으로 다친 시민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또 자해를 시도한 남성은 소방당국에 의해 고려대학교 안암병원으로 옮겨졌고, 생명에 지장이 없는 상태다.


인사이트서현역 일대에서 흉기 난동 사건이 발생한 지난 3일 오후 경기 성남시 분당구 AK백화점에 경찰과 소방 관계자들이 들어가고 있다 / 뉴스1


경찰 관계자는 "현재 SNS에서 유포되는 칼부림 소문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자해를 시도했고 다른 사람에게 위협을 가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추후 조사 등 없이 귀가 조처로 마무리할 것 같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