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7월 10일(목)

'회장님 전문' 배우 김성원, 암투병 중 별세

인사이트사진=유족 제공


[인사이트] 정현태 기자 = 성우 출신 배우 김성원이 암 투병 중 안타깝게 세상을 떠났다.


8일 유족에 따르면 김성원은 올 초 방광암 말기 판정을 받고 투병 생활을 하다 이날 새벽 0시 30분께 별세했다. 향년 85세.


빈소는 쉴낙원 김포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오는 10일 새벽 5시다.


지난 1937년 강원도 원주에서 태어난 김성원은 중앙대학교 연극영화과 전신인 서라벌예술대학을 다니던 중 1957년 CBS 성우 2기로 데뷔했다.


인사이트TV조선 '황금펀치'


김성원은 TBC '도망자' 시리즈의 리처드 킴블 역, 외화 '석양의 무법자'의 투코 역 목소리의 주인공이다.


그는 훤칠한 키와 잘생긴 외모로 TBC 개국 당시 배우로 스카우트돼 활동 폭을 넓혔다.


김성원은 TBC '여보 정선달'에서 주인공 정선달 역으로 큰 사랑을 받았고, 2000년대 들어 SBS '완전한 사랑', '파리의 연인', '귀엽거나 미치거나', KBS1 '웃어라 동해야' 등의 드라마에 출연했다.


김성원은 '별이 빛나는 밤에', '브라보 마이 라이프' 등 영화에서도 맹활약했다.


인사이트SBS '파리의 연인'


주로 그는 회장, 사장 역을 맡아 좋은 연기를 펼쳤다.


또한 한국 뮤지컬 1세대 배우인 김성원은 한국 최초의 창작 뮤지컬 '살짜기 옵서예'를 비롯해 '해상왕 장보고', '두 번째 태양' 등으로 무대에 섰다.


그는 한국뮤지컬협회 이사장과 서울뮤지컬진흥회 고문을 지내며 뮤지컬 발전에 기여하기도 했다.


한편 김성원의 유족으로는 부인과 2남 1녀가 있다.


인사이트KBS1 '웃어라 동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