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9월 10일(수)

"13개월 아기 발길질로 치아 부러뜨려"...양산 어린이집 원장·교사 '350차례' 상습 아동학대

인사이트YouTube 'MBCNEWS'


[인사이트] 임우섭 기자 = 경남 양산의 한 어린이집에서 수백차례 동안 아동학대를 저지른 혐의를 받고 있는 어린이집 보육교사가 구속됐다.


지난 6일 울산지방법원은 아동학대처벌법(상습학대)과 아동복지법 위반(신체적·정서적 학대) 혐의를 받는 보육교사 A씨(50대, 여성)에 대해 "도주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또 50대 원장(여성)과 보조교사(50대, 여성), 조리사(50대, 여성) 등 총 3명을 아동학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A씨는 양산 한 어린이집에서 지난해 8월부터 11월까지 3세 미만의 아동 6명에게 신체적 학대 280여차례, 정서적 학대 70여차례 등 총 350여차례에 달하는 범행을 저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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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A씨는 발로 걷어차 생후 13개월 된 피해아동의 이를 부러뜨리거나 귤껍질을 던져 먹게 하는 등의 범행을 저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원장과 보조교사, 조리사 등도 손바닥으로 피해아동 배를 때리거나 밥을 먹지 않는다는 이유로 벽을 보고 서있게 하는 등 상습적으로 학대를 가한 혐의를 받는다.


피해아동 6명은 만 3세 미만의 영아들로 이중 만 1세가 채 되지 않은 원아도 있어 충격을 줬다. 경찰은 4개월에 걸친 수사 끝에 A씨의 학대 혐의를 발견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범행 횟수가 많고 정도가 심각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며 "나머지 피의자들은 불구속 상태에서 수사를 이어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앞서 2월 초 피해아동 부모들은 양산시의회 앞에서 자녀가 보육교사로부터 신체적 학대를 받았다며 관련 기자회견을 열었던 바 있다.


인사이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