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9월 10일(수)

필리핀서 붙잡힌 보이스피싱 '김미영 팀장', 한국 송환 됐다

인사이트경찰청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필리핀에서 검거된 국내 보이스피싱 1세대 일명 '김미영 팀장'이 국내로 송환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일 법률매체 로톡뉴스는 '김미영 팀장'으로 활동한 박모씨가 한국에 송환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박씨는 지난달 31일 국내로 송환됐다. 국내로 돌오아오게 된 A씨는 곧바로 검찰 조사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미영 팀장' 박씨는 범죄에 가담하기 전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 경찰이었다. 하지만 2008년, 부적절한 처신이 문제가 돼 해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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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임된 이후 2011년 1월 14일부터 보이스피싱 대출사기를 저지르기 시작했다.


먼저 불특정 다수에게 '신용불량자 대출가능' 문자메시지를 날려보낸 뒤 사람들을 속여 수백억원에 달하는 금액을 편취한 혐의를 받는다.


2013년 그가 이끌던 보이스피싱 조직원 28명이 구속됐지만 박씨를 비롯한 간부급 인사는 해외로 도피해 숨어들었다.


경찰청 인터폴 국제공조과를 중심으로 서울경찰청 인터폴 국제공조팀은 끝까지 박씨를 추적했다. 소재 첩보를 받아 정보를 수집했고 필리핀 코리안데스크 또한 첩보 사실을 확인하는 등 끈질기게 추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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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끝에 지난해 2월 조직에서 정산·통장확보 등 핵심 요직을 맡았던 조직원 4명을 검거했으며 다른 조직원 2명도 추가 검거했다.


이어 필리핀 마닐라 한 지역에서 2주간의 잠복 수사 끝에 박씨도 붙잡는 데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