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Tube '그것이 알고싶다'

[인사이트] 박찬희 기자 = 어제(2일)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가평계곡 살인사건' 후기 내용이 다뤄졌다. 

이 방송에서는 여러 가지 알려지지 않았던 내용이 담겨 있었는데, 원래는 더 충격적인 내용인 '가스라이팅' 관련 방송이 이뤄질 예정이었다.  

지난 1일 법원 2일 방송될 예정이었던 SBS  그것이 알고싶다 의 '가스라이팅'편에 방송금지 가처분 판결을 내렸다. 이 때문에 이 내용은 방송이 금지됐다.

제작진이 해당 사건을 취재하던 도중 반론 요청을 받은 남편이 제작진에게 반론하는 것 대신 재판부에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을 했고 이에 재판부가 남편의 손을 들어준 것.

재판부는 "'그것이 알고 싶다'가 이전에도 수차례 왜곡, 편파 방송의 문제가 제기됐던 점을 고려했다"고 판시하며 해당 편의 방송 예정일 포함 그 이후 방송을 모두 금지시켰다.

YouTube '그것이 알고싶다'

이에 SBS PD협회는 재판부가 '그알'에 대한 편협한 시각을 보이며 제작진과 시청자들을 폄하했다며 유감을 나타냈다.

SBS PD협회는 "'이 프로그램이 이전에도 수차례 왜곡·편파방송의 문제가 제기된 점'을 고려했다고 하는데, 법과 제도로 보호받지 못한 수많은 사연이 방송을 탔고 방송 이후 새롭게 수사가 이뤄지고 억울한 죽음, 누명이 벗겨진 경우도 많았다"며 "이 프로그램을 거쳐간 수많은 제작진과 시청자들을 폄하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 협회측은 재판부가 방송을 영구히 못하게 한 점도 비판했다. 협회 측은 "추가 내용을 보강해 새롭게 재조명할 기회를 원천적으로 막은 것이기 때문에 언론의 자유를 심각하게 제한하는 것"이라고 강하게 반발했다.

방송금지 가처분이란 피해를 입을 가능성이 있는 언론 보도에 대해 법원으로부터 보도 금지 재판을 받아 이를 막는 사전적 구제 수단을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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