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9월 10일(수)

대선 패배 이재명, 6월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 출마하나

인사이트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 / 뉴스1


[인사이트] 권새나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이 오는 6·1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 출마할지 관심이 집중된다.


앞서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는 지난 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인천에서 서울로 주소를 옮겼다고 전했다. 사실상 서울시장에 출마 의지를 밝힌 것이다.


송 전 대표가 서울시장 후보로 확정되면 그의 지역구인 인천 계양을은 공석이 된다. 이 자리를 이 상임고문이 물려받아 국회에 입성하란 뜻으로 풀이된다. 인천 계양을은 민주당 텃밭으로 여겨진다.


5선 조정식 민주당 의원도 최근 경기도지사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자신이 경기지사 후보로 선출되면 비어있는 시흥을 지역에 이 상임고문이 출마하라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조 의원은 지난 달 29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 인터뷰에서 "시흥을 지역은 지난 대선에서 이 고문이 수도권에서 유일하게 20% 이상 격차로 압승한 곳이다. 이 고문이 안정적으로 국회에 입성하는 길을 만들 수 있다"고 했다.


송 전 대표와 조 의원이 4월30일까지 의원직을 사퇴하면 해당 지역구에선 6·1 지방선거와 동시에 국회의원 재·보궐선거가 진행된다.

인사이트조정식 더불어민주당 의원 / 뉴스1


당초 정치권에선 이 상임고문이 8월 전당대회나 2024년 총선을 통해 등판할 것이라는 말이 나왔다.


서울시장, 경기지사 선거가 20대 대통령 선거에서 낙선해 행보를 고심 중인 이 상임고문 등판을 앞당기는 촉매가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한편 이 상임고문은 지금까지 한 번도 국회의원을 한 적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