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9월 09일(화)

코로나 증상, 눈에도 나타나..."눈에 모래알 들어간 느낌 들고 충혈돼"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박찬희 기자 =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리면 기침, 발열, 목 통증 등과 같은 증상이 발생하는데, 여기에 더해 눈에도 증상이 나타난다는 연구 결과가 보고됐다.


28일 아시아경제가 전한 바에 따르면 지난해 해외 학술지 '안과 시력 연구 저널' (J Opthalmic Vis Res)에 게재된 '코로나19 안구 증상: 체계적 검토 및 메타분석'에 따르면 8219명의 코로나 환자 중 932명(11%)에게서 안구 관련 증상이 나타났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안구 관련 증상을 겪은 932명 중 결막염 증상을 겪은 환자가 약 89%로 가장 많았다. 이어 안구건조 및 이물감(16%), 충혈(13.3%), 눈물(12.8%), 가려움(12.6%), 눈 통증(9.6%), 분비물(8.8%), 시야 이상 및 시력저하(8.2%) 순이었다.


신경윤 안과전문의는 조선일보와 인터뷰에서 "결막염의 일반적인 원인은 집먼지 진드기나 꽃가루 등에 의한 알러지 항원 노출 혹은 바이러스 균 접촉 등이지만 코로나에 걸려도 결막염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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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활 중 위와 같은 증상이 느껴진다면 코로나19 감염을 의심하고 검사를 실시해야 한다. 비단 코로나19 감염이 아니더라도 결막염을 앓게 되면 눈이 충혈되거나 눈물이 흐르고 심하면 출혈이 나타나기도 하기에 내원하여 처방을 받는 게 좋다.


이미 확진 판정을 받고 자가격리 중인 상황이라면 가습기나 차가운 인공누액을 사용하거나 얼음 찜질통해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다고 전문의들은 조언하고 있다.


코로나 증상은 점점 더 다양화되고 있다. 하지만 확진자들은 병원에 방문할 수 없어 처방받은 약만 복용하며 홀로 끙끙 앓고 있다.


한편 28일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차장은 중대본 회의에서 "코로나19가 아닌 질환까지 원활하게 대면진료를 받으실 수 있도록, 외래진료센터 신청대상을 모든 병·의원으로 대폭 확대하고 신청 절차도 간소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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