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9월 08일(월)

우크라이나 '무단출국' 해병대원, 폴란드 검문소 이탈..."행방 묘연"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하겠다며 휴가 도중 무단으로 출국한 '현역 해병'이 검문소를 이탈해 행방이 묘연한 상태다.


23일 외교부에 따르면 해병 모 부대 소속 병사 A씨는 이날 새벽 폴란드 국경수비대 건물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는 현재 A씨가 연락을 받지 않아 소재 파악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또한 폴란드 및 우크라이나 당국과 협력해 행방을 추적 중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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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A씨는 이미 한차례 우크라이나 검문소에서 입국을 거부당했기 때문에 재입국은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외교부는 "A씨의 행방을 계속 추적해 안전하게 귀국할 수 있도록 끝까지 노력해 나가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앞서 A씨는 우크라이나 입국을 위해 무단으로 출국, 폴란드 쪽 검문소를 통과했으나 우크라이나 검문소에서 입국을 제지당했다.


현지 공관 직원들이 귀국을 설득했지만 A씨는 검문소에서 나오는 것을 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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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A씨는 우크라이나 입국 의사를 밝히기 전 지인들에게 "민간인들이 계속 죽어가는 상황에서 군인으로서 가만히 보고 있을 수만 없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귀국 후 현역 군인 신분이라는 점에서 군무이탈죄 적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