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9월 08일(월)

"지하철 핸드폰 폭행녀가 피해자 성추행으로 고소" 피해자 아들 주장 댓글 '주작'이었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서울 지하철 9호선에서 60대 남성의 머리를 핸드폰으로 여러 차례 내리친 20대 여성.


20대 여성이 피해 남성을 성추행으로 고소했다는 주장은 거짓으로 드러났다.


지난 21일 서울 강서경찰서 등에 따르면 해당 폭행 사건 관련 가해 여성이 피해 남성을 상대로 성추행 고소장을 접수했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


앞서 지난 20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지하철 폭행녀 근황'이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온라인 커뮤니티


해당 글에는 스스로 피해 남성의 아들이라고 주장한 남성의 댓글이 달렸다.


그는 "아버지 머리가 4cm가량 찢어져 봉합수술 받았다"면서 "당시 가해 여성은 지하철에서 의자마다 침을 뱉고 사람들에게 일부러 기침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여성에게 그만하라고 했더니 휴대전화를 꺼내 들어 모서리로 여러 차례 아버지 이마 쪽을 찍었다"고 덧붙였다.


또 "가해 여성이 당시 아버지가 자신의 몸에 잠깐 닿았다며 성추행으로 고소했다"고도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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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아버지가 폭행당한 피해자인데도 역으로 성범죄자 취급을 받으며 조사받고 있다며 "가해 여성이 꼭 처벌받을 수 있게 계속 관심 가져 달라"고 호소했다.


피해자를 성추행으로 고소했다는 주장이 나와 논란이 가중됐지만,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해당 사건은 지난 16일 오후 9시 46분께 서울 지하철 9호선 가양역 방향으로 가는 지하철에서 벌어졌다.


사건 현장을 촬영한 유튜브 영상에선 가해 여성이 "경찰 빽있으니까 놓으라", "너도 쳤다" 등 소리를 지르는 모습과 피해 남성의 머리에서 피가 흐르는 모습 등이 담겼다.


이에 경찰은 가해 여성을 특수상해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