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9월 07일(일)

더불어 민주당 고민정 "수척해진 이재명에 죄송, 얼마나 외로우셨을까"

인사이트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 / 사진 = 인사이트


[인사이트] 임기수 기자 =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낙선한 이재명 대선후보에 대한 마음을 드러냈다.


지난 10일 고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모든 에너지가 소진된 듯 수척해진 후보님을 뵙곤 심장이 더 쿵쾅거렸다. 얼마나 힘들고 외로우셨을까... 힘이 되어드리고자 할 수 있는 모든 걸 한다고는 했는데 자꾸 부족한 것들만 떠올라 죄송하고 죄송했다"라고 밝혔다.


그는 "지난 새벽 광진주민들과 자정을 넘겨 가며 개표결과를 지켜봤다"며 "흥분과 긴장, 탄식과 한숨이 가득했던 시간들... 지금까지 이렇게 열심히 선거운동을 해본 적이 없다던 주민들이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켜야 한다는 마음으로 추울 때일수록 출퇴근 인사를 더 많이 나와주셨고, 각자가 전략가가 되어 좋은 아이디어를 내어주시기도 했다"며 "온몸을 던져 운동을 펼치는 청년들에겐 아낌없는 박수를 보내주셨고, 청년들은 고문님들과도 가족처럼 지내며 늘 웃음이 떠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 따뜻한 마음들이 눈물나도록 고마웠다"며 "그래서 더 죄송하고 죄송하다"고 말했다.


인사이트고민정 페이스북


그는 "걸어온 길을 되돌아보고, 현재의 길도 직시하면서, 앞으로의 길을 만들겠다"라고 말했다.


고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선대위에서 공동상황실장을 맡아 지지를 독려해왔다.


인사이트뉴스1


한편 민주당은 이날 오후 2시 서울시 영등포구 당사에서 선거대책위원회 해단식을 열었다. 


이후 지도부는 국회 본청에서 긴급최고위원회를 열고 대선 패배 수습 및 당 쇄신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