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Tube '신세계백화점_SHINSEGAE'
[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크리스마스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전국적으로 다소 침체된 분위기의 크리스마스가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이 영향을 빗겨나간(?) 장소가 있다. 바로 신세계백화점 본점이 그 주인공이다.
신세계백화점 본점 주변은 인증샷을 찍기 위해 몰려든 인파들로 가득했다.
그간 신세계백화점은 매해 12월 건물 외벽을 화려하게 꾸며 보는 이들에게 행복한 연말을 선물했다.
올해 역시 이런 움직임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올해 외벽은 '역대급'이라는 찬사가 이어지고 있다.
140만개의 LED 조명을 활용해 '매지컬 홀리데이 라이츠(Magical Holidays Lights)' 테마로 꾸민 미디어 파사드(건물 외벽에 LED 조명을 비춰 영상을 표현하는 기법)를 적용했다.
특히 저글링 하는 묘기수와 오너먼트를 탄 무용수가 펼치는 다채로운 홀리데이 서커스는 큰 감동을 주고 있다.
이번 작업을 주도한 유나영 신세계백화점 VMD(비주얼 머천다이징)팀 부장은 인기 예능프로그램 '유퀴즈 온 더 블록'에 출연해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하기도 했다.
YouTube '신세계백화점_SHINSEGAE'
유 부장은 "2월에 콘셉트 회의를 하고 3월에 스토리를 짠다. 이후 협력 회사와 함께 작업에 들어가 4월에 그림을 그리고 영상화 작업에 들어간다"며 "6월쯤 음악 감독의 도움을 받아 음악을 작곡하며 7월 중순에 상부에 보고한 후 컨펌을 받으면 매핑 작업을 한 달 정도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정말 한마음 한뜻으로 고군분투해줘서 이런 좋은 결과물이 나온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 유 부장은 이번 작품 콘셉트에 대한 설명도 전했다. 그는 "서커스를 보여주려고 했다. 영화 '위대한 쇼맨' 도입부에 휴 잭맨이 혼자 춤을 추면서 시작하는 신이 있는데 되게 벅찬 느낌이다. 음악과 퍼포먼스에 감동을 받아서 영감을 받았다"고 말했다.
한편 매지컬 홀리데이 라이츠 이벤트는 내년 1월 21일까지 진행된다.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는 오후 5시부터 자정까지, 금요일은 오후 4시부터 자정, 주말은 오후 3시 30분부터 자정까지 점등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