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다폰 트위터

[인사이트] 조소현 기자 = 전 세계에 단 하나만 존재하는 세계 최초의 휴대폰 문자메시지가 NFT 경매에 나온다.

오는 21일(현지 시간)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보낸 세계 최초로 발송된 문자메시지가 프랑스 파리에서 경매에 부쳐진다.

문자 내용은 "MERRY CRHISTMAS(메리 크리스마스)"이다.

영국의 이동통신사 보다폰은 최근 트위터를 통해 'MERRY CHRISTMAS'라는 단 15글자의 문자메시지를 NFT(대체불가토큰)으로 발행해 경매에 내놓겠다고 밝혔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대체불가토큰은 블록체인에 기반한 디지털 자산이다.

주로 사진, 영상, 음원 등 디지털 예술품에 고유의 인식값을 부여한 것으로 소유권 등의 정보가 담겨 있어 원본 증명에도 활용된다.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해당 메시지의 낙찰가는 15만~17만 파운드(한화 약 2억 2,635만원~2억 6,787만원) 정도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메시지는 1992년 12월 3일 영국의 프로그래머 닐 팹워스가 단문 메시지 서비스를 개발하던 중 당시 보다폰의 이사였던 리차드 자비스에게 테스트 목적으로 전송한 것이다.

이 문자는 성공적으로 자비스에게 도착했고 그렇게 세계 최초의 휴대폰 문자메시지가 탄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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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체에 따르면 팹워스는 "당시에는 문자메시지가 이렇게 대중적인 서비스가 될 줄 몰랐다. 지나고 보니 이 메시지가 모바일 역사의 전환점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보다폰은 세계 최초의 문자메시지를 NFT로 발행하는 것은 이번 한번뿐이라고 밝혀 21일 열리는 경매에 대한 관심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경매는 프랑스 파리 최초의 독립 경매소인 '아귀트(Aguttes)'에서 진행되고 온라인으로도 참여가 가능하다.

보다폰은 올해 크리스마스에 온기를 더하기 위해 이번 경매의 수익금을 유엔난민기구(UNHCR)에 전액 기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