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Tube 'The Committee for Human Rights in North Korea'
[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북한 여군 출신 탈북자가 23세 때 성폭행을 당한 뒤 마취 없이 강제로 낙태 수술을 받았다고 고백했다.
지난 2일(현지 시간) 미국의 소리(VOA)는 탈북 여성 제니퍼 김 씨가 워싱턴 민간단체인 북한인권위원회(HRNK)와 진행한 인터뷰를 전했다.
북한 여군으로 6년간 복무했던 김 씨는 북한 여군에 대한 가장 심각한 인권 침해는 성폭행 범죄라고 말했다.
그는 "제 경험에 비추어 볼 때 거의 70%의 여군이 성폭행이나 성희롱의 피해자고 저 역시 성폭행 피해자"라고 밝혔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김 씨는 23세 때 부대 정치 군관으로부터 성폭행을 당한 뒤 군의관에게 마취 없이 강제로 낙태 수술을 받았다고 했다.
그는 "조선노동당 입당 결정 등에 막강한 권한을 가진 정치 군관의 요구를 거부할 경우 자신의 미래가 송두리째 날아가기 때문에 그런 수모를 감내해야 했다"면서 그 상처와 고통이 지금까지도 자신을 괴롭히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이어 "이런 악몽으로 아이를 가질 수도 없고 좋은 결혼을 하기도 어렵다"고 덧붙였다.
북한 여성들은 다양한 폭력 피해를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앞서 영국서 북한 인권 운동가로 활동 중인 북한 출신 박지현 씨도 지난달 유엔 여성기구 영국 국가위원회(UN Women UK)가 시작한 '젠더 기반 폭력 추방을 위한 16일의 캠페인(16 Days of Activism against Gender-Based Violence)' 발대식에서 북한 여성들이 겪는 폭력 피해들에 대해 증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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