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9월 03일(수)

남친 살해한 26살 여자 공무원에 "젊어서 불쌍하다"며 '집행유예' 요구하는 여초 회원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구청에 근무하는 여성 공무원이 흉기로 남자친구를 살해해 구속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갑작스럽게 전해진 충격적인 사건에 누리꾼들의 충격이 상당한 가운데 최근 해당 여성을 향한 '동정론'이 제기돼 논란이 되고 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여자 공무원이 남자친구 살해한 사건 기사 미친 근황"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에는 살해 사건 기사에 달린 누리꾼들의 댓글이 달려있었다.


인사이트네이버 뉴스 댓글 캡처


해당 기사에는 여성 공무원을 옹호하는 댓글이 꽤나 달려있었다.


"앞날 창창한 젊은 여성이 안타깝네요. 집행유예 줍시다"라는 댓글은 500개가 넘는 '좋아요'를 받았다.


이외에도 "방어하려다가 죽였네 한남들은 이유도 없이 죽이던데", "남자가 가해자인 비슷한 사건들의 판결처럼 나오길 바랄게요" 등의 공격적인 댓글이 달려있었다.


또한 해당 기사에는 '좋아요'가 313개, '훈훈해요'가 279개가 찍혀있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를 본 누리꾼들은 "사람이 죽었는데 남, 여가 먼저 나오는 현실이라니..", "피해자에 대한 조롱이 먼저 나오는 세상이구나"라며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한편 경기 김포경찰서는 서울 강서구청 소속 공무원 26살 여성 A씨를 살인 혐의로 구속해 지난달 15일 검찰에 송치했다.


A씨는 지난달 6일 새벽 3시 경기 김포시 풍무동 오피스텔에서 26살 남자친구를 흉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A씨는 술자리 도중 다툼이 생겨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