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9월 03일(수)

인천 오미크론 첫 확진자 "차 안에서 마스크 썼는데 동승자 전염됐다"

인사이트오미크론 확진 목사가 소속된 인천의 한 교회의 모습 / 뉴스1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국내 최초로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감염이 확인된 인천 거주 40대 여성 A씨의 인터뷰가 공개됐다.


3일 동아일보의 단독 보도에 따르면 오미크론 변이 감염이 확인된 여성 A씨는 "전파가 이렇게 빠를 거라 미처 생각지 못했다"라고 전했다.


현재 오미크론 변이에 역학적으로 관련된 접촉자 수는 1000명을 넘어섰다.


A씨 부부는 지난달 24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해 B씨의 자가용으로 보건소 및 자택을 방문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약 50분가량의 시간이었고, 세 명 모두 '마스크'를 착용한 상태였다. 당시 A씨부부는 KF94 마스크가 아닌 일반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었다.


그런데도 B씨는 A씨 부부와 접촉 후 28일 오한증세로 29일 재검사를 받아, 30일 오미크론 변이 감염 확진을 받았다.


이에 대해 A씨는, B씨와 남편이 차에 탑승하기 전에 잠깐 악수를 했는데, 그때 옮은 게 아닐까 싶다고 추측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후 바이러스는 빠른 속도로 퍼져나갔다. B씨가 증상이 나타나기 전인 27일 만났던 지인은 30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고, B씨 부인의 친구 등 4명도 이달 2일 추가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한편 A씨 부부는 지난달 25일 오전 코로나19 양성 통보를 받은 이후 이달 1일 정밀검사를 통해 오미크론 변이 감염을 확인했다.


현재 오미크론 변이와 역학적 연관성이 확인된 코로나19 확진자는 총 13명이다. 


관련 접촉자 규모가 1000명을 넘어서고,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가 기존 코로나19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번식하는 것으로 판단되는 만큼 확진자가 증가할 것이란 우려가 지속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