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9월 03일(수)

오미크론 확진자 "나이지리아는 마스크 안 써, 벗고 다녔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나이지리아를 방문한 뒤 국내 첫 '오미크론' 확진자가 된 목사 부부가 사과의 입장을 밝혔다.


앞서 지난 2일 중앙일보는 오미크론 확진 판정을 받은 목사의 부인 A씨가 나이지리아에서 마스크를 미착용한 이유를 밝혔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A씨는 "뉴스를 보는데 상황이 점점 나빠져서 걱정돼 잠을 잘 못 자고 있다"며 "이렇게 되도록 계획한 것은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이어 "나이지리아는 마스크를 쓰지 않아 마스크를 쓴 우리를 이상하게 쳐다봐 벗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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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선교가 아니라 세미나 참석차 (나이지리아에) 간 것"이라며 "올해는 백신 접종도 했으니 괜찮을 것이라 생각해 다녀왔다"고 말했다.


지난 24일 귀국 후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로 확진 판정을 받은 부부는 당초 방역 택시를 타고 이동했다고 진술했으나 실제로는 교인 소속인 우즈베키스탄 국적의 30대 B씨가 운전하는 차를 타고 이동해 방역에 구멍이 생기게 만들었다.


현재 국내 오미크론 확진자는 A씨 부부의 아들이 추가 감염되면서 6명 발생했다.


이들 부부가 소속된 교회에서는 검사 결과 추가로 10명이 확진돼 지역사회 전파 우려가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