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의원 / 뉴스1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대선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국민의힘 홍준표 의원이 같은 당 대권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크게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국민의힘 네 후보(홍준표, 윤석열, 유승민, 원희룡) 중 유일하게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이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9일 KBS 의뢰로 여론조사업체 한국리서치가 조사해 발표한 '국민의힘 대선 후보 적합도 조사'에 따르면 홍 의원의 지지율은 26.9%로 1위였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 / 뉴스1
결과에 따르면 홍 의원의 지지율은 26.9%였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0.8%로 2위 유승민 전 의원이 11.7%로 3위를 차지했다.
원희룡 전 제주지사는 3.8%에 그치며 유일한 한 자릿수 지지율을 기록했다.
홍 의원과 윤 전 총장 간 지지율 격차도 조금씩 벌어지는 모양새다. 지난 14일 발표된 조사에서는 홍 의원이 27.6% 윤 전 총장이 22.4%였다. 지지율 격차는 5.2%p에서 6.1%p로 0.9%p 더 벌어졌다.
뉴스1
국민의힘 최종 대선 후보 선출 본경선 여론조사는 '본선 경쟁력을 묻는 4지선다형'으로 결정됐다.
이 방식대로 진행한 여론조사에서 홍 의원은 네명 중 유일하게 민주당 이 후보를 이기는 것으로 조사됐다.
홍 의원과 이 후보간 가상대결 결과 홍 의원이 41.9%, 이 후보가 35.6%로 나타났다. 격차는 6.3%p다. 윤 전 총장과 이 후보간 가상대결 결과는 윤 전 총장 35.4%, 이 후보 37.5%였다. 격차는 2.1%p였다.
유승민 전 의원 / 뉴스1
유 전 의원도 이 후보에 앞서지 못했다. 37.0%가 나온 이 후보에게 5.5%p 뒤진 31.5%를 기록했다. 원 전 지사는 격차가 더 컸다. 40.0%가 나온 이 후보에게 8.1% 뒤진 31.9%를 기록했다.
다만 국민의힘을 지지한다고 밝힌 이들 사이에서는 윤 전 총장의 지지세가 홍 의원보다 더 강했다. 이념 성향을 '보수'라고 밝힌 이들 가운데서도 윤 전 총장이 홍 의원보다 지지를 더 많이 받았다.
각각 윤 전 총장 47.3% 홍 의원 33.3%, 윤 전 총장 40.5% 홍 의원 32.3%였다.
원희룡 전 제주지사 / 뉴스1
한편 여론조사는 KBS 의뢰로 지난 26~28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