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배드림 

[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한밤중 나타난 커다란 개들이 주치된 차를 파손시켰다는 사연이 공개됐다.

지난 29일 자동차 전문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개가 제 차를 들이박았습니다. 도와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주차를 해 놨는데 차에 고양이가 있었는지 개 4마리가 (차에) 올라타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커다란 개들은 A씨의 차를 파손시켰다. 공개된 사진 속 차량에는 발톱으로 긁힌 자국이 선명하게 남아 있다.

보배드림 

A씨는 "운전석, 조수석 펜더, 조수석 밑 범퍼, 보닛 앞면 등이 다 긁히다 못해 파여 버렸다"고 했다.

수소문한 결과 이 개들은 A씨의 이웃이 기르는 개들로 드러났다.

A씨는 견주와 직접 이야기하고 싶지 않아 경찰서를 찾았다.

하지만 경찰서에서는 "재물손괴인데 주인의 고의성이 없다면 개에게 책임을 물 수 없어 형사처벌은 불가능하고, 민사 쪽으로만 가능하다"는 답변을 내놨다고 했다. 

보배드림 

이에 A씨는 "주인이 있는 개고, 그 개가 피해를 입힌 건데 신고가 안 된다니 이해가 안 된다"고 하소연했다.

보험사에도 문의해 봤지만 역시 뾰족한 해결책은 나오지 않았다.

A씨는 "보험사에 전화하니 (경찰에) 신고를 해야 수월하니 신고를 먼저 하라는 답변을 받았다"고 했다.

그는 "제 돈으로 (수리를) 하자니 돈이 크고, 자차를 하자니 할증이 붙을 게 뻔하다. 구상권 청구를 하자니 (견주가) 비협조적"이라고 토로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저런 개를 풀어놨다는 게 이해가 안 된다", "만일 사람이 지나갔으면 어쩔 뻔했냐", "소송해서라도 보상 받아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