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Tube '한문철 TV'
[인사이트] 조세진 기자 = "예쁜 커플을 보니 고맙고 부끄러웠습니다"
보행자 신호에도 고개 숙여 감사 인사를 한 예의 바른 커플의 모습이 공개돼 훈훈함을 자아내고 있다.
19일 유튜브 채널 '한문철 TV'에는 '램프구간 지나는데 서 있던 커플이 정말 예뻐보였습니다. 참 고맙고 부끄러웠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해당 영상은 지난 10월 8일 양화대교 북단 램프구간을 지나던 한 시민이 제보한 영상으로, 한 커플이 신호등이 설치된 어느 램프구간에 서 있는 장면이 담겼다.
YouTube '한문철 TV'
이들 커플은 보행자 신호가 초록색으로 바뀌었는데도 횡단보도를 건너지 않고 서 있었다.
이때 제보자 A씨의 차량이 이들 앞에 멈춰 섰고, 그제서야 이 커플은 횡단보도를 건넜다.
길을 건너기 전 이들은 운전자를 향해 고개를 숙이며 감사 인사를 했다.
A씨는 "우리나라 운전 습관들을 얼마나 무섭게 느낀 건지 보행자 신호인데도 건너가지 않았다"며 "그러면서 저한테 고맙다고 인사까지 하고 간 커플이다"라고 밝혔다.
YouTube '한문철 TV'
한문철 변호사 역시 "얼마나 이곳을 그냥 지나치는 운전자들이 많았으면 저분들이 보행자 신호가 켜졌는데도 (건너지 못하는 거냐"며 "이건 우리의 현실을 보여주는 거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런 현실을 바꿔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해당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가정교육 대체 어떻게 받은거냐! 너무 착하다", "너무 예쁜 커플이다", "끼리끼리의 좋은 예다", "현명한 커플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램프(Ramp)구간'이란 높이가 다른 두 도로가 연결하는 도로의 경사진 부분을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