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9월 10일(수)

"국산차 타고 왔던 카시오 시계 찬 손님, 알고 보니 현대차 회장님이었습니다"

인사이트카시오(좌), 정의선 현대자동차 그룹 회장 / 온라인 커뮤니티(좌)


[인사이트] 임우섭 기자 = 몇 년 전 한 가게에 카시오 시계를 찬 중년의 신사가 들어왔다. 


그는 늘 지인들과 동행했고 식사를 같이 한 사람들 몫까지 모두 다 계산했다.


신사와 함께 오는 지인들은 하나같이 다 돈이 많아 보이는 사람들이었는데 눈치도 없이 많이 먹고 마셔 사장은 신사에게 부담이지 않을까 걱정하기도 했다.


사장은 신사가 소탈해 보이지만 친구들의 밥값까지 계산하는 모습에 착하고 좋아 보였다고 평했다.


인사이트Instagram 'hongshinae'


어느 날 한 번은 신사가 가게 사장에게 팬이라며 와인 한 병을 선물로 주기도 했다. 고마움을 느낀 사장은 신사에게 받은 와인값 만큼 식사비를 깎아 줬다.


신사는 사장의 행동에 감명을 받았고 그 이후부터 가족들을 매번 데려오며 가족모임·결혼기념일 등의 소소한 파티를 가게에서 즐기게 됐다.


중년의 신사는 바로 현대자동차의 정의선 회장으로 이탈리안 레스토랑을 운영 중인 홍신애 셰프가 해당 이야기를 풀었다. 


지난 17일 홍 셰프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위 이야기를 읊으며 "현대차와의 인연이 이렇다. 솔직히 나는 현대차를 타본 적이 없지만 늘 현대차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는 겸손함, 진중함, 밝은 웃음, 화목한 분위기 등 정 회장님과 그 가족들의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홍 셰프는 이날 일화와 같이 직접 관람한 '제네시스 엑스(Genesis X) 로드쇼'를 SNS에 업로드했다. 정 회장과의 인연은 이번 행사를 소개하기 위해 작성한 것으로 보였다.


행사는 현대차의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가 전기차 기반의 새로운 컨셉트카 '제네시스 엑스'의 실물을 국내에 선보이는 자리로 서울 성동구 '디뮤지엄'에서 16일부터 24일까지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