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9월 10일(수)

오징어 게임 '짝퉁 마스크' 대량으로 찍어내 떼돈 버는 중국 공장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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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전유진 기자 = 중국 일부 업체들이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에 본격적으로 숟가락을 얹었다.


오징어 게임이 중국에서 불법 유통돼 몸살을 앓고 있단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이번엔 자체 제작한 '굿즈'까지 판매해 논란이다.


최근 각종 SNS 및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오징어 게임 관련 상품을 제작 중인 중국 각지 공장들의 상황이 전해지고 있다.


문제는 저작권조차 무시하고 노골적으로 베낀 '짝퉁' 상품들이란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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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지난 7일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 틱톡을 통해 공개된 영상에 따르면 중국 현지 공장으로 보이는 곳에서 검은색 가면에 동그라미, 네모 모양을 기계로 찍어내는 장면이 담겼다.


화면 속에 얼핏 보이는 것만 해도 탁자 위에 쌓인 가면들의 수가 상당하다. 해당 영상을 공개한 업로더는 "전 세계 1위 한국 드라마 '오징어 게임'에 방영된 가면, 핫이슈"라는 글귀를 덧붙였다.


뿐만 아니라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공개된 또 다른 현지 공장의 상황도 마찬가지다.


이곳에선 검은색 가면을 대량으로 생산해냄과 동시에 하얀색 페인트로 모양을 찍어내고, 다수의 인력이 모여 직접 고무줄까지 끼운다.


대량 생산으로 완성된 오징어 게임 마스크들은 그 수가 어마어마해 박스째로 차곡차곡 쌓여 유통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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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누리꾼들은 "정말 제 맘대로 만드네", "오징어 게임 제작한 한국보다 저거 만들어 판 중국이 돈을 더 많이 벌 듯", "억울하지만 잘 팔리겠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씁쓸해했다.


한편 지난 7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한 중국 업체가 오징어 게임 출시 첫 주 검은가면 2000여 개를 불과 사흘 만에 팔아치웠다고 밝혔다. 해당 업체가 당시 몇 주 만에 벌어들인 수익은 30만 위안(약 5533만원) 이상이다.


SCMP는 "중국에서 제조된 대다수의 오징어 게임 관련 상품들이 전 세계 인터넷 쇼핑몰에서 날개 돋친 듯 팔리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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