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9월 10일(수)

"대학 졸업반이라 취업 준비하던 딸이 화이자 맞고 원룸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


[인사이트] 조세진 기자 = "딸한테 연락이 안 돼요..."


충북 충주에서 20대 대학생이 코로나19 화이자 백신 2차 접종 이후 19일 만에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14일 충북도 등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후 충주의 한 원룸에서 대학생 A(24)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A씨의 가족은 경찰에 '딸한테 연락이 안 된다'며 신고를 했고, 출동한 경찰이 방안에 쓰러져 있던 A씨를 발견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경찰은 A씨가 발견됐을 당시 숨진 지 하루 정도 지난 것으로 추정했다.


극단적 선택을 하거나 외부 침입 등 타살 흔적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1차 부검에서도 사인은 미상으로 밝혀졌다.


A씨는 숨지기 19일 전인 지난달 20일 잔여 백신 예약을 통해 화이자 백신으로 2차 접종을 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스1


유족 측은 A씨가 기저질환이 없이 건강했던 점을 들어 백신 부작용이 의심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평소에 기저질환 없이 건강했던 아이가 갑자기 떠났으니 백신 부작용이라는 생각밖에 안 든다"며 "졸업 준비 때문에 혼자 끙끙 앓으며 버틴 건 아닌지 하는 생각에 가슴이 미어진다"고 호소했다.


방역 당국은 A씨의 사망과 백신 사이에 관련성이 있는지 정확한 사망 원인 조사에 나섰다.


충북도 관계자는 "이상 반응 신고가 들어와 관련 자료를 질병관리청으로 보낼 예정"이라며 "결과가 나오려면 2∼3개월 정도 걸릴 것 같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