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오징어 게임'

[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의 인기가 날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한국을 넘어 전 세계에서 큰 사랑을 받고 있다.

극 중 배역 하나하나가 큰 이슈를 모았다. 이 중에서도 안내 방송 목소리는 얼굴 한번 나오지 않았지만 씬스틸러(?) 역할을 했다. 게임의 몰입도를 키우는 목소리를 가진 그의 정체를 두고 누리꾼들은 큰 관심을 모았다.

게임의 몰입을 키운 이 목소리의 주인공은 바로 KBS 성우극회 소속 전영수 성우로 알려졌다.

최근 다수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는 오징어게임 극중 게임을 진행하는 여성 목소리의 주인공을 두고 궁금증을 드러낸 글이 속속 올라왔다.

YouTube '남도형의 블루클럽'

애니메이션 '명탐정 코난'

다수 누리꾼은 해당 목소리가 성우 겸 방송인 서유리와 비슷하다고 추리했다. 혹은 기계음일 것이라는 추측까지 펼쳤다.

하지만 이는 아니었다. 서유리는 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오징어 게임' 저 아니에요. 요즘 잘 먹고 잘 자고 잘 지내는 중"이라며 "'오징어 게임' 너냐고 카톡 수십 개"라고 덧붙였다.

오징어게임 안내 방송의 진짜 주인공은 성우 전영수의 목소리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영수는 KBS 공채 38기 여자 성우다.

전 성우는 1976년생으로 지난 2013년 38세라는 비교적 늦은 나이에 성우 활동을 시작했다. 늦은 나이에 시작했지만 출연 작품은 여느 베테랑 성우 못지않게 탄탄하다.

리그오브레전드 / 위 : 소나, 아래 : 카타리나

전 성우의 대표 작품으로는 투니버스에서 방영한 애니메이션 '명탐정 코난'이다. 전 성우는 명탐정 코난에서 미도희 역을 맡았다.

이 밖에도 전 성우는 게임 캐릭터 성우 활동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국민 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롤)'의 누누, 소나, 카타리나, 케넨 역을 맡고 있으며 '섀도우버스'의 아리사 역, '블레이드 앤 소울'의 점순이, 신공 역 등을 맡았다.

이번 오징어게임에서는 '○○○ 탈락!'이라는 명대사를 만들어내며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절정으로 끌어올렸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누리꾼들은 놀랍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들은 "매일 롤에서 듣던 목소리인데..", "어쩐지 귀에 익더라", "맡은 작품들이 하나하나 대박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