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6월 13일(금)

구독자인척 라이벌 '잇섭' 비방 댓글 달았다가 딱 걸린 65만 IT 유튜버 테크몽

인사이트YouTube '테크몽 Techmong'


[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65만 구독자를 보유한 IT 유튜버 '테크몽'이 부계정으로 여론을 조작한 정황이 적발돼 사과했다.


테크몽과 아내는 부계정으로 자신에게 우호적인 댓글을 단 것으로 확인됐으며 아내는 해당 계정으로 경쟁 유튜버를 비방하기도 했다.


지난 15일 테크몽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구독자분들께 사과드립니다"라며 공식 사과문을 게시했다.


테크몽은 "저희는 제 아내의 ID로 '성이름'이라는 닉네임으로 제 채널에 일반 시청자인 것처럼 댓글을 달아왔다"라고 고백했다.


인사이트YouTube '테크몽 Techmong'


테크몽은 "채널이 성장하면서 저를 싫어하는 분들도 늘어나는 것에 저는 큰 스트레스를 받아 왔다"라며 "스트레스를 받아 힘들어하는 저를 본 아내는 일반 구독자를 가장하여 저를 응원하는 댓글을 달아 왔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다른 유튜버와 비교하여 저를 비판하는 댓글을 보면 아내는 저를 보호하기 위해 그 유튜버를 비난하는 댓글까지 남기기도 했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속상해서 견딜 수 없다고 말하는 아내를 보고 그만하라고 강력하게 말하지 못한 제 잘못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오늘 제 아내가 익명으로 저를 옹호하는 댓글을 남겨왔던 증거가 퍼져나갔다"라며 "이 모든 것은 채널의 주인으로서 채널 내에서 발생하는 모든 일을 관리하지 못한 저의 불찰이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여러모로 부족한 저임에도, 믿고 응원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고 실망시켜드려 죄송하다"라고 사과했다.


인사이트YouTube 'ITSub잇섭'


논란이 된 '성이름'이라는 테크몽의 부계정은 다른 IT 유튜버 채널 '통통테크'에 "기기는 대여받았지만 광고는 아니다? 공정위는 가이드라인 만들어놓고 이런 애들 단속 안 하고 뭐하나.."라는 비판적 댓글을 남겼다.


또한 해당 계정은 184만 유튜버 잇섭을 저격했다는 의혹에도 휩싸였는데 발단은 한 누리꾼이 남긴 댓글이었다.


당시 한 누리꾼은 갤럭시워치4 리뷰 영상에 "잇O 같은 소비자 입장에서 객관적인 리뷰 폴드3 기대할게"라는 댓글을 남겼다.


이에 '성이름'은 "테크몽이 S21 발열 영상 올릴 때 잇O은 1등으로 광고 영상 올렸었죠? 그땐 타협이 잘 됐던 걸까?"라며 "그땐 다들 테크몽이 진정한 리뷰어고 잇O은 광고쟁이라고 다들 비난했었다"라고 반박했다.


한편 테크몽은 현대자동차 출신의 IT 유튜버로 지난 2019년 퇴사한 뒤 유튜버 활동에 전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