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8월 18일(월)

난생처음 본 미국인 신기해서 뛰어와 친한척하는 100년 전 '핵인싸' 한양 조선인들 (영상)

인사이트YouTube '우리역사'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약 100년 전 서울의 모습을 담은 영상이 컬러로 복원돼 사람들의 관심을 끌었다.


영상 속 천진난만하고 특유의 활발함을 간직한 조상님들의 모습이 감동을 자아낸다.


최근 유튜브 채널 '우리역사'에는 '컬러로 보는 1912년 최초의 조선시대 영상'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은 지난 1월 17일 공개된 후 13일 기준 조회 수 약 170만 회를 넘기며 인기를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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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YouTube '우리역사'


해당 영상은 1912년에 조선에 방문한 미국인 탐험가 로이 앤드루스가 한양을 방문해 촬영한 영상을 AI를 활용해, 화질을 올리고 컬러로 복원한 것이다.


유튜버는 "1912년은 경술국치로 나라가 망한 지 2년 뒤라 사전적으론 일제강점기가 맞지만, 일제의 탄압 속에 아직 민족의 얼이 남아있던 시기라 조선시대라 명시했습니다"라고 말했다.


그가 공개한 영상에는 한양을 걷는 수많은 사람들의 모습이 담겼다.


이들은 처음 보는 외국인이 낯선 물건을 들고 거리에 서있는 것이 신기한 듯, 카메라를 빤히 쳐다본다.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카메라를 주시하거나, 가까이 다가와 구경하는 모습이 정겹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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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YouTube '우리역사'


백의민족답게 새하얀 옷을 입은 이들도 있고, 양복을 갖춰 입은 이들도 보인다. 격동기 시대상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냇가에는 여인들이 둘러앉아 빨래를 하고, 장터로 보이는 곳에는 사람들이 삼삼오오 모여 즐겁게 놀고 있다.


한 명 한 명 클로즈업 된 영상에서 이들은 낯선 외국인을 경계하지 않고 신기하게 바라보거나 웃으며 경례를 하고 인사를 건넨다.


누리꾼들은 "우리 조상님들도 핵인싸였네", "시대는 슬펐지만 한국인 특유의 밝고 활발한 게 보인다", "비극 속에서도 인싸 기질 어디 안가네" 등 신기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일부에서는 "조상님들 눈빛이 정말 선하다", "이 영상 이후에 일제강점기 힘든 고초를 겪었다는 걸 아니까 너무 슬프다", "왜인지 울컥한다"라는 이들도 있었다.


역사 책에서만 알던 조상님들의 실제 생활을 엿볼 수 있는 영상을 하단에서 함께 만나보자. 


YouTube '우리역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