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4월 29일(수)

‘만리장성’ 벽돌 훔쳐 집 짓는 마을 주민


 

중국 대표 관광지로 손꼽히는 만리장성이 점점 사라지고 있다.

 

지난달 29일(현지 시간) 베이징 타임스 등 외신은 세계문화유산인 만리장성이 현재 약 30% 가량 훼손됐다고 보도했다.

 

만리장성은 동쪽 상하이관부터 서쪽 고비사막까지 2천7백km, 중간에 갈라진 지선까지 합치면 무려 5천~6천km에 달한다.

 

그런데 이 중 2천km 가까이 되는 만리장성이 무너져가고 있는 것이다.

 

이처럼 만리장성이 훼손된 데에는 모래바람 등 자연적인 조건도 있지만 인근 주민이나 상인들이 벽돌을 몰래 빼가는 이유도 큰 것으로 확인됐다.

 

훔친 벽돌은 주로 주택 등 건물을 짓기 위해 쓰이거나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하나에 30위안(한화 약 5천5백원)씩 기념품으로 팔리고 있다.

 

중국 당국은 벽돌을 훔치다 적발될 경우 최대 5천위안(한화 약 92만원)의 벌금을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구간이 워낙 넓고 인파가 몰리는 곳인 만큼 단속이 쉽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오향주 기자 hjoh@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