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stagram 'dandyoo93'
[인사이트] 이원석 기자 = 배우 유승호가 아픈 아이에게 몰래 도움을 줬다는 훈훈한 미담이 전해졌다.
지난 25일 유승호의 팬카페에는 "안녕하세요. 이제서야 감사의 인사를 드릴 수 있어서 너무 다행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한 아이의 아빠라고 자신을 소개한 작성자는 "고작 인사만 했을 뿐인데 가슴이 먹먹하고 눈물이 고여 컴퓨터가 잘 보이질 않네요"라고 말문을 열었다.
글에 따르면 작성자의 아들은 생후 60일경 알 수 없는 간질환으로 인해 신촌 세브란스 병원에 입원을 하게 됐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아들은 한 달 이상을 병원에 입원해 온갖 검사를 다 받았지만 정확한 병명을 찾을 수 없었다.
작성자는 한 푼이라도 더 벌어 아들의 병원비를 마련하기 위해 지방으로 출장을 가기 일쑤였다.
병원에 남은 아내는 아들과 병원에서 힘겨운 싸움을 계속하며 어려운 시간을 보냈다.
그렇게 모든 검사가 끝나고, 아들은 결국 알 수 없는 병명으로 퇴원을 하게 됐다.
Instagram 'dandyoo93'
이후 작성자는 병원비 정산을 하려는 도중 병원 측에게 "소득수준에 맞춰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 같다"는 말을 듣게 됐다.
알고 보니 이 가족에게 도움을 준 사람은 바로 배우 유승호였다.
유승호가 아픈 아이를 위해 기꺼이 후원금을 전한 것이다.
해당 일화를 소개한 작성자는 "TV로만 보던 연예인이 우릴 어떻게 알고 도움을 주는지..."라면서 "금액이 많고 적음을 떠나서 이런 도움을 주신다는 것에 정말 많은 고마움을 느꼈습니다"라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유승호 팬카페
또 그는 현재 아들이 병명을 알 수 없는 간질환을 가지고 있지만, 돌도 지나고 걸어 다닌다는 반가운 소식을 전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작성자는 "이런 인성을 가지고 계신 유승호 님을 항상 응원하겠습니다. 건강하시고 출연하시는 모든 작품 잘 되길 기도하겠습니다"라고 덧붙이며 글을 마무리했다.
뿐만 아니라 해당 게시글에는 "유승호한테 도움받으신 분 또 있음. 내 동생 세브란스에 입원했을 때 옆 침대에 있던 아기도 유승호 덕분에 병원비 부담 줄었다고 그랬었음"이라는 댓글이 달려 보는 이들의 마음을 훈훈하게 만들었다.
아픈 아이들을 도우며 남몰래 선행을 펼치고 있던 유승호의 일화는 많은 이들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했다.
유승호 팬카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