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8월 18일(월)

추락 사고로 웬디 큰 부상 당했는데 겨우 '3줄 사과문' 올린 '가요대전' 제작진

인사이트Instagram 'todayis_wendy'


[인사이트] 장영준 기자 = '2019 SBS 가요대전'이 최악의 연말 특집 프로그램으로 이름을 올릴 듯하다.


지난 25일 진행된 '2019 SBS 가요대전'에서는 있어서는 안 될 아찔한 사고가 있었다.


바로 디즈니 영화 '알라딘' OST를 부르던 웬디의 추락 사고다.


솔로 무대를 준비하기 위해 리허설을 진행하던 웬디는 이날 예기치 못한 사고로 얼굴 부위 부상 및 오른쪽 골반과 손목 골절을 입고 말았다.


인사이트SBS


웬디의 부상으로 레드벨벳의 '2019 SBS 가요대전' 녹화분 'PSYCO'를 제외한 모든 분량이 취소됐다.


이러한 가운데 SBS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게재한 사과문이 팬들의 분노를 들끓게 했다.


사고 직후 SBS 측은 "SBS 가요대전 '레드벨벳' 리허설 관련 사과문"이라는 글을 공개했다.


해당 글에는 "웬디가 부상을 입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며 "레드벨벳이 가요대전 생방송 무대에 오르지 못하게 되어 팬 여러분 및 시청자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이와 함께 제작진은 웬디의 빠른 쾌유와 안전 관리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전했다.


인사이트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한 가수가 리허설 도중 큰 부상을 당했다. 물론 웬디의 부상이 SBS 측의 잘못인지는 현재 알 수 없지만, 관련이 없는 것은 분명 아니다.


그런데 사과문에선 성의를 느끼기 힘든 3줄의 글과 함께 사고 경위에 대한 설명은 찾아볼 수 없다. 팬들 입장에선 이해가 안 되는 것이 당연하다.


부상 소식과 함께 3줄 사과문을 접한 팬들은 "높은 곳이면 더 다칠 일이 없게 안전관리를 해야 마땅하다", "안전불감증 아니냐", "학교 반성문도 3줄은 넘긴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각종 음악 방송에서 무대 장치로 인한 안전사고 문제는 과거부터 꾸준히 이어져 왔기에 해당 문제는 SBS 측의 정확한 사고 경위 파악과 담당자에 대한 문책이 이어질 필요가 있어 보인다.


한편 웬디의 부상으로 레드벨벳의 KBS '가요대축제', MBC '가요대제전'의 출연이 불투명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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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 사진=박찬하 기자 chanha@사진=박찬하 기자 chanh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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