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8월 18일(월)

크리스마스에 헤어진 연인에게 오는 카톡은 다 개수작(?)이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vN '치즈인더트랩'


[인사이트] 김남하 기자 = 매년 많은 이들을 설레게 하는 '크리스마스'다.


알콩달콩 사랑을 키워가는 연인들은 크리스마스를 마치 자신들의 특별한 기념일처럼 여기며 즐거운 한때를 보낸다.


이와 달리 솔로의 하루는 오늘도 쓸쓸하다. 거리를 거닐 때마다 곳곳을 점령한 커플들을 보며 잠시 행복했던 옛 시절의 연인을 떠올리고는 한다.


결국 솔로들은 스스로를 제어하지 못하고 술김에 옛 연인에게 연락하는 흑역사를 만들고 만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하지만 분명히 명심해야 할 게 있다. 크리스마스를 맞아 전 애인에게 카카오톡 연락이 올 가능성이 높아지긴 하나, 이는 분명한 개수작(?)이란 것이다. 


실제로 과거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에서는 크리스마스에 헤어진 연인에게 연락 올 확률이 높다는 연구 결과를 전한 바 있다.


해당 연구를 진행한 연구진은 영국인 총 4,054명을 대상으로 크리스마스 관련 설문 조사를 진행했다.


조사 결과 응답자의 11%가 크리스마스 시즌 동안 전 연인에게 연락을 취한 것으로 드러났다.


인사이트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이들 대부분  크리스마스를 핑계로 갑자기 안부 인사를 전한 것으로 밝혀졌다.


연구를 진행한 심리학 박사 린다 파파도푸로스는 "많은 이들이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보내는 날, 혼자 있는 사람들은 외로움을 크게 느낀다"며 "이럴 때 과거 사랑했던 연인과의 추억을 떠올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는 분명 순간의 외로움에 이끌려 생기는 감정일 뿐, 진심이 담겨있는지는 사실 알 수 없다.


그렇게 옛 연인과 재결합해 다시 만나게 되는 경우는 매우 드물고, 만난다고 하더라도 대부분 오래가지 않아 깨지는 경우가 허다하다.


만약 크리스마스라는 이유로 연인과 다시 만나길 희망하는 사람이 있다면 지금의 감정이 과연 '진심'인지 의심해 보자. 순간의 옛 향수에 이끌려 아무 이유 없이 연락을 보내는 건 아닌가 하고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