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차트 / 멜론
[인사이트] 황비 기자 = 가요계에 '사재기 의혹'이 일파만파 퍼지고 있는 가운데 과거 방탄소년단을 앞질렀던 임재현의 순위가 눈길을 끌고 있다.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및 SNS상에서는 '음원 사재기'를 두고 뜨거운 논란이 일고 있다.
앞서 박경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여러 가수들의 실명을 거론하며 "사재기를 하고 싶다"고 말해 파장을 일으켰다.
실명에 거론된 가수들은 공식 입장을 통해 법적 대응을 불사하겠다는 표했고 박경 역시 변호사를 선임해 맞서겠다고 응답했다.
엔에스씨컴퍼니
상황이 이렇게 되자 누리꾼들은 "터질 게 터졌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최근 몇 년간 음원 차트는 여러 차례 '조작 논란'에 휩싸여왔다. 대중성과 인기의 지표라고 불려왔던 음원 차트에 생소한 이름들이 등장하면서부터다.
물론 내가 모르는 이름이 등장한다고 모든 차트를 조작이라고 단정 지을 수는 없다.
그러나 특정 시간대에 급상승하는 순위와 아이돌 그룹 팬의 충성심마저 이기는 모습은 차트의 공정성에 더욱 의심의 불을 붙였다.
YouTube '1theK (원더케이)'
그 단면을 제대로 보여주는 것이 바로 지난봄 차트다.
지난 5월, 임재현은 음원 차트 1위에 올랐다. 이는 그룹 방탄소년단은 물론 '대장' 박효신, 잔나비 등을 모두 제친 결과였다.
내로라하는 가수들을 제치고 임재현이 음원차트 정상을 차지한 것에 대해 당시 누리꾼들은 '사재기' 의혹을 제기했다.
당시 임재현은 "저는 97년생 서울예대 보컬 전공 2학년 학생이다. 제 노래에 대한 논란은 명백히 사실이 아니다"라고 해명한 바 있다.
물론 신인 가수의 노래가 1위에 오를 수는 있다. 그의 노력이, 음악성이 대중에게 인정받았다면 기쁜 일이다.
그러나 여전히 많은 누리꾼은 그가 견고한 '대중 픽'을 어떻게 제쳤나에 대한 의문을 강하게 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