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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지동현 기자 = 배우 이영애가 유명을 달리한 가수 구하라에게 애도를 표했다.
25일 서울 중구 소공동 웨스틴조선 호텔에서는 영화 '나를 찾아줘' 인터뷰가 진행됐다.
이날 인터뷰에서 이영애는 전날 세상을 떠난 구하라의 소식에 "너무 마음이 아프다"라고 애도했다.
자신이 출연한 SBS '집사부일체'를 보다가 속보를 들었다는 이영애는 "깜짝 놀랐다. 그 친구가 설리와 친하지 않나"라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너무 일찍 데뷔를 하면 금방 흔들릴 수가 있다. 저는 연예인을 풍선 같은 존재라고 표현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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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애는 "사람들이 멋있다고 하면서 끈도 놓고 하늘로 올려 보낸다. 근데 (연예인이) 본인의 존재감을 스스로 느끼지 못하는 나이에 너무 올라가다 보면, 아무것도 아닌 바늘 한 끝에 터져버릴 수 있다"고 표현했다.
그러면서 이영애는 "일찍 데뷔하면 심지가 약해지기 쉽다. 꽃다운 나이에 해야 할 게 많은데. 본인의 마음을 곧게 할 수 있는 그런 시간이 많이 필요할 것 같다"고 다른 이들에게 진심 어린 조언을 건넸다.
이영애는 자신 또한 연예계 초반 힘든 시절을 겪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그는 "시간이 지나면 별일이 아닌데 그때만큼은, 그 사람에게는 절체절명의 순간이라는 생각이 든다. 나는 그냥 견뎠다. 술로 치유할 수는 없는 일이고, 일로 치유했던 것 같다"고 떠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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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구하라는 자신의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구하라가 극단적 선택을 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 중이다.
구하라 측은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 1호실에 팬들을 위한 조문 장소를 마련하고 25일 오후 3시부터 조문을 받는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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