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8월 19일(화)

"내 귀로, 내 눈으로 직접 봤다" 음원 '사재기' 직접 저격한 스타 5인

인사이트Instagram 'dindinem'


[인사이트] 지동현 기자 = 최근 음원차트를 둘러싼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대중에게 이름이 널리 알려지지 않은 가수가 음원을 발표하자마자 곧바로 음원차트 상위권을 차지하는 일이 비일비재하기 때문이다.


이들은 사재기를 부인하면서 바이럴 마케팅 등을 언급했지만 대중의 눈초리는 여전히 따가운 상황이다.


동종업계 종사자인 다른 가수마저도 이 같은 상황을 직접 봤다며 뼈 있는 말을 남기는 일이 늘어나고 있다.


나날이 혼란이 가중되고 있는 현재 음원 시장에 묵직한 사이다 발언을 날려 대중의 공감을 얻은 가수를 모아봤다.


1. 윤종신


인사이트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인사이트Instagram 'yoonjongshin'


'좋니'로 진정한 음원 역주행을 기록했던 윤종신은 데뷔 30년 차 가수로서 지난해 7월 SNS를 통해 음원 차트의 씁쓸한 현실을 꼬집었다.


그는 "차트가 현상의 반영인데 차트가 현상을 만드니 차트에 어떡하든 올리는 게 목표가 된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윤종신은 "실시간 차트, TOP 100 전체 재생 두 가지는 확실히 문제다. 많은 사람이 확고한 취향을 가지도록 유도하고 돕는 플랫폼이 돼야 한다"고 음원 시스템 자체를 문제 삼았다.


가요계 대선배인 윤종신의 진심 어린 조언은 당시 많은 이의 공감을 얻었다.


2. 기리보이


인사이트Instagram 'giriboy91'


인사이트YouTube 'dingo freestyle'


지난해 기리보이가 발표한 '플렉스'(flex)는 많은 인기를 끌며 음원 차트 상위권을 유지했다.


한 유튜브 채널에서 그는 '플렉스'가 굉장히 잘 되고 있다며 "조작해서 1등할 수 있는데 돈이 없어서 음원 사재기 같은 걸 못 한다. 돈 많이 벌어서 사재기 시스템을 없애겠다"고 뼈 있는 말을 남겨 팬들의 속을 시원하게 했다.


3. 로꼬


인사이트Instagram 'satgotloco'


인사이트로꼬 '오랜만이야'


로꼬는 랩 가사를 통해 음원 사재기를 저격했다.


지난 2월 발표한 '오랜만이야'에서 로꼬는 "보이는 게 다가 아니야. 돈으로 뭐든 사재끼지. 조작이 가능해. 내 친구도 제안받은 적 있고 그걸 작업이라고 부른대"라고 주변의 경험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로꼬는 "난 궁금해 그들도 나처럼 무대 위에서 행복을 느끼는지"라며 당사자들을 겨냥했다.


4. 박경


인사이트세븐시즌스


인사이트Twitter 'KYUNGPARK1992'


블락비 박경은 음원 사재기 의혹을 받는 가수들의 실명을 직접 거론했다.


그는 지난 24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바이브처럼 송하예처럼 임재현처럼 전상근처럼 장덕철처럼 황인욱처럼 사재기 좀 하고 싶다"고 대놓고 실명을 언급해 화제를 모았다.


논란이 번지자 박경은 특정인의 명예를 훼손하려는 의도는 없었으며, 현 가요계 음원 차트의 상황에 대해 발언을 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5. 딘딘


인사이트사진 제공 = bnt


인사이트Instagram 'dindinem'


최근 정규 앨범을 발표한 딘딘은 한 라디오 방송에서 자신의 노래가 차트에 들어갔음을 기뻐하며 "사재기가 너무 많아서 음원 차트가 콘크리트라고 한다"고 의미심장한 말을 던졌다.


이후 딘딘은 인스타그램에 "속 시원하다. 기계가 없어질 때까지 음악 해서 이겨내겠다"고 공개적으로 다짐했다.


딘딘은 박경이 '사재기'를 공개 저격한 후 댓글로 누리꾼과 설전을 벌이며 박경의 주장에 힘을 실었다.


그는 "제가 이 업계 종사자다. 내 귀로 듣고 내 눈으로 봤다. 어설프게 정치 얘기하지 말고 나한테 이래라저래라 하지 말아라"라고 사재기를 증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