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M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아이유 콘서트에서 음성 중계를 한 팬이 신고를 당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지난 2일 아이유는 광주 유니버시아드 체조경기장에서 단독 콘서트 '2019 IU Tour Concert Love, Poem'을 개최했다.
이날 콘서트에서 아이유는 독보적인 여성 솔로 아티스트라는 호칭에 걸맞은 무대를 선보였다.
특히 이번 콘서트에서는 곧 발표 예정인 신규앨범의 티저와 함께 수록곡 전체를 공개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그런데 이날 콘서트에서 보러 간 한 팬이 음성으로 현장 중계를 했다가 경찰에 붙잡혔다는 사실이 전해졌다.
해당 팬은 핸드폰으로 아이유 콘서트를 온라인 커뮤니티에 링크를 게재해 실시한 중계하는 방법을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3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음성 중계를 한 팬으로 추측되는 사람이 "경찰서 다녀왔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Instagram 'dlwlrma'
이 팬은 타 팬이 자신의 좌석 위치를 공개해 붙잡힌 것으로 전해졌다.
또 시큐리티들이 '티켓 떨어져 있는지 확인해주세요'라고 말을 하며 범위를 좁히는 식으로 음성 중계 중인 사람을 찾아냈다고 한다.
한편 콘서트를 무단으로 다수에게 중계하는 것은 '저작권법'에 위반돼 재판에 따라 수백만 원의 피해 보상이 있을 수 있다.
YouTube 'ForYou'
이와 관련해 3일 카카오M은 2019 아이유 투어 콘서트 광주 공연에서 발생한 퇴장 조치 경위에 대한 공식 입장을 전했다.
카카오M 측은 "이번 광주 콘서트는 최근 아티스트가 심리적으로 불안하고 앨범 발표를 미루는 등 많은 고민과 노력으로 만들어진 공연이었다"며 "아이유가 전하는 진솔한 이야기가 텍스트화돼 오해의 소지가 발생하지 않을까 염려를 했다"고 밝혔다.
이어 "스태프들이 관객의 소지품 등을 확인할 수 있는 권한이 없기에 경찰 입회하에 신원 조회 및 스트리밍 장비 확인을 진행했다"고 말했다.
또 "고소장이라고 알려진 것과는 달리 퇴장 조치를 당한 관객분은 진술서를 작성했고, 공연 관계자는 사건에 대한 경위서를 작성했다"며 해명하기도 했다.
카카오M은 "의도치 않게 공연 관람에 피해를 드리고 일부 스태프의 강압적인 언행 및 진행으로 불편을 느끼신 분들께 정중한 사과를 드린다"고 전했다.
아래는 카카오M 측이 전한 2019 아이유 투어 콘서트 광주 공연에서 발생한 관객 퇴장 조치 경위 및 의견문이다.
<카카오엠의 입장문>
안녕하세요 카카오엠입니다.
2일 진행된 2019 아이유 투어 콘서트 광주 공연에서 발생한 퇴장 조치 경위에 대해 말씀드립니다.
이번 광주 콘서트는 최근 아티스트가 심리적으로 불안하고 건강하지 못한 상황과 앨범 발표를 미루는 등 많은 고민과 노력으로 만들어낸 공연의 시작점이 된 '첫 공연'이었습니다.
공연장에서 관객분들께 전하는 아이유의 진솔한 이야기들이 혹여나 음성 중계를 통해 텍스트화되어 오해의 소지가 발생하지 않을까, 혹은 평소 무대와는 다르게 감정적인 돌발상황이 발생하지 않을까 하는 여러 염려를 가지고 임한 공연이었습니다.
원칙적으로는 공연 중에 직찍, 직캠 등의 촬영은 금지사항이지만 그동안은 주변 관객들에게 피해가 가거나 직접적인 촬영이 아니면 큰 제재를 가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번 공연은 특수한 상황이라 판단했습니다.
2일 광주 공연 중 일부 관객분들의 실시간 스트리밍 현장을 적발하여 퇴장 조치가 이루어졌습니다. 이후 사실 여부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본 스태프들은 관객분의 소지품 등을 임의로 검색할 수 있는 권한이 없기에 경찰 입회 하에 신원 조회 및 스트리밍 장비 확인을 진행하였고, 광주 하남 파출소로 이동하여 양 측이 경위 확인을 위한 진술서를 작성했습니다.
고소장 관련 내용은 알려진 바와는 달리 퇴장 조치를 당한 관객분은 진술서를 작성하였고, 공연 관계자는 사건에 대한 경위서를 작성하였습니다.
확인 과정에서 제재를 받은 당사자 중 한 분은 여러 해 동안 콘서트 음성 중계를 해왔으며, 본 공연의 처음부터 약 4시간여 동안 실시간 스트리밍을 진행하였고 약 14만 건의 누적 청취가 발생하였습니다.
이 과정에서 의도치 않게 주변 관객분들께 공연 관람에 피해를 드리고 운영에 있어 일부 스태프의 강압적인 언행 및 진행으로 불편을 느끼신 분들께 정중한 사과를 드리며 이러한 오해가 생기게 된 점과 아이유를 아껴주시는 팬 여러분들의 마음을 속상하게 해드려서 죄송합니다.
스태프들과 팬 여러분들의 입장 차이가 있을 수는 있으나 아이유라는 한 아티스트를 위하고 사랑하는 마음은 모두가 같은 한 뜻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진행될 2019 아이유 투어 콘서트 Love, poem에 원활한 운영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